#혼자 사는 직장인 정모(42)씨의 일상에는 본인의 가치와 취향이 담겨 있다. 비건 침대에서 눈을 떠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수비드 요리로 아침을 먹는다. 식사 후 커피 한잔을 내리는 동안 AI가 추천하는 세탁 코스로 밀린 빨래를 돌린다. 핵개인 시대 전형적인 1인 가구의 모습이다.

핵개인이란 마인드 마이너로 알려진 송영길 부사장의 저서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스스로가 의사 결정에 대한 주체성을 가지고 삶을 결정해 나가는 이들을 칭한다. 1인 가구가 대표적이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1인 가구 수는 1003만9114세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사상 최초로 1000만 가구를 넘어선 이후 꾸준한 증가세로 이제 전체 가구의 41.8%에 달하는 세대가 ‘나 혼자 산다’인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 유통업계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N32 스프링 매트리스. [제공-N32]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증까지 받았다. 이 컬렉션은 비건을 침대 영역으로 끌어온 첫 사례로 가치소비를 중시한다.

N32는 전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과 ‘린넨’을 적용했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로,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함유했다. 여기에 통기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인 린넨을 더했다.

N32는 폼 매트리스, 토퍼, 스프링 매트리스’ 등으로 구성됐다.

N32는 지난 1월 전 제품에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비건표준인증원은 원료 선택부터 제품의 개발 및 제조·생산 모든 단계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N32는 비건 인증과 함께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를 충족한다.

LG전자 디오스 오브제 컬렉션 광파오븐. [제공=LG전자]

LG전자는 에어수비드를 포함한 10가지 조리 기능을 한 대의 제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을 선보인다.

수비드는 음식을 일정 온도로 천천히 익혀 재료 본연의 수분을 유지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살려주는 조리법이다. LG 디오스 광파오븐은 에어수비드를 포함해 오븐, 그릴, 에어프라이, 전자레인지 등 10가지 조리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좋아하는 요리 테마, 알러지를 유발하거나 기피하는 식재료, 요리 난이도 등 LG 씽큐(ThinQ)의 3단계 설문을 통해 자동요리 레시피를 추천한다. 사용빈도가 많은 요리 기능은 씽큐 앱에서 추가, 삭제, 순서를 변경해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쿡 기능은 카메라로 LG전자와 제휴 된 가정간편식의 바코드를 찍으면 광파오븐이 자동으로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준다. 풀무원식품, 동원 F&B, CJ 제일제당, 대상 청정원, 오뚜기 등 15개 식품 브랜드의 가정간편식 약 260개 제품을 이용 가능하다.

드롱기 신제품 ‘마그니피카 화이트’. [제공=드롱기]

최근 커피머신 트렌드로 본인의 취향에 맞는 기능을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드롱기의 ‘THE NEW 마그니피카 스타트’ 라인은 아메리카노 애호가를 공략한 전자동 커피머신이다. 모든 기능이 원터치 버튼으로 탑재돼 있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콤팩트한 크기와 인테리어로도 손색없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가 돋보이는 ‘마그니피카 스타트 도피오’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이탈리안 정통 에스프레소와, 드롱기 커피 머신에서도 고급 사양 모델에서만 장착된 ‘도피오 플러스(+)’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도피오 플러스는 일반 에스프레소 대비 더 많은 원두 양과 높은 추출 압력으로 보다 많은 양의 커피가 추출돼 얼음이 녹아도 오래도록 진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모던하고 세련된 그레이 컬러와 신제품 화이트 컬러로 구성된 ‘마그니피카 스타트’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부터 마니아들을 위한 에스프레소, 이탈리아식 커피까지 원터치 버튼으로 편리하게 추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핵개인 시대가 자리 잡으면서 개인의 가치와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 경향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특별한 콘셉트로 차별화된 제품들이 앞으로도 계속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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