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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로 연명한 자영업자, 2금융권 연체율 9년내 최고

  • 송고 2024.07.22 07:19 | 수정 2024.07.22 07:20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상호금융·저축은행·카드·보험 연체율 4년9개월∼9년9개월내 가장 높아

9∼10년 내 가장 역대급 수준으로 치솟아…저축은행 연체율 거의 10%

자영업 대출자 57%, 3곳이상서 빌린 다중채무…평균 대출 4.2억 수준

서울 시내 한 시장[제공=연합][

서울 시내 한 시장[제공=연합][

경기 부진의 늪에서 대출로 연명해 왔던 자영업자들이 상환 불능에까지 처하게 됐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대출 세부 업권별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비(非)은행, 이른바 2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18%로 조사됐다. 이 통계는 금융기관들이 제출한 업무보고서에 기재된 실제 대출·연체 등 현황을 파악한 결과다.


직전 분기(3.16%)와 비교해 불과 3개월 사이 1.02%포인트(p) 뛰었고, 2015년 2분기(4.25%)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1년 전인 2023년 1분기(2.54%)보다는 1.64%p나 높다.


2금융권 가운데 세부 업권별 연체율은 ▲ 저축은행 9.96% ▲ 상호금융 3.66% ▲ 여신전문금융사(카드사·캐피탈 등) 3.21% ▲ 보험 1.31% 순이었다.


작년 4분기보다 각 2.33%p, 0.93%p, 0.90%p, 0.33%p 올라 2015년 3분기(10.91%), 2014년 2분기(3.75%), 2014년 3분기(3.56%), 2019년 2분기(1.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각 8년 6개월, 9년 9개월, 9년 6개월, 4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연체율 상승 폭은 4.79%p, 1.44%p, 1.41%p, 0.62%p로 커졌다.


은행권 개입사업자 대출 연체율 역시 1분기 현재 0.54%로 2015년 1분기(0.59%) 이후 9년 내 최고 수준에 달했다. 작년 1분기·4분기보다 각 0.17%p, 0.06%p 더 올랐다.


이에 한은은다음 달부터 자영업자 등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대출자를 중심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선별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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