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AI 폴더블’ 원조 대세 입지 굳힌다

송고 2024.07.10 13:55 | 수정 2024.07.10 13:56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서 ‘Z폴드·플립6’ 선보일 예정

삼성, Z플립·폴드6 출시로 하반기 폴더블폰 시장 선두 탈환 전망

삼성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_Galaxy AI is Here) 초대장 [제공=삼성]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작을 앞세워 올해 1분기(1~3월) 화웨이에 내줬던 폴더블폰 시장 선두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트렌드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AI 폴더블폰을 최초로 출시하는 선제 전략이 주효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현지시각) 오후 3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폴더블폰 등 신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플립6과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버즈3 등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관심 영역은 단연 ‘AI’다. 갤럭시 Z폴드·플립6 시리즈는 AI 통역 기능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과 왓츠앱·카카오톡 등 다양한 제3자(서드파티) 메시지 앱에서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을 90도로 세웠을 때 외부 화면에서는 대화 상대가 사용하는 언어를, 내부 화면에서는 휴대전화 소유자가 사용하는 언어를 각각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제공했던 통화녹음 요약, 이미지 검색 ‘서클 투 서치’ 등의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6 렌더링 [출처=온리크스 및 스마트프릭스]

AI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의 장점을 고루 섞은 갤럭시 Z폴드·플립6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는 35%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Z플립·폴드6를 앞세워 하반기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생성형 AI를 통한 사용성 강화가 트렌드로 떠오른 상황에서 멀티모달 AI 경험이 폴더블 기기의 사용성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성능을 탑재한 갤럭시 플립·폴드6의 판매량이 전작인 플립·폴드5 대비 3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AI 기술 트렌드가 주변기기 혹은 같은 브랜드 내 연계성을 강화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 역시 기존 AI 기능에 더해 연관 기기와의 연계 강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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