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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한파 속…K배터리, ESS 시장서 “활로 찾자”

  • 송고 2024.05.23 10:54 | 수정 2024.05.23 11:05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ESS 설치량 급증세…2030년 10배 이상 규모 전망

LG엔솔, 한화큐셀 美법인에 대규모 ESS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제공=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실적이 둔화한 국내 배터리 3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해답을 찾는 모양새다.


당분간 전기차 수요 정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ESS 시장을 공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ESS는 에너지가 남아돌 때 저장한 뒤 부족할 때 쓸 수 있도록 한 저장 장치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한 북미 시장의 수요가 크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과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ESS 시장 규모는 2025년 82억6100만달러(약 10조76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 ESS 설치량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시장 분석 업체인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2022년 43.8GW 수준이었던 전 세계 ESS 누적 설치량은 오는 2030년 약 500GW으로 2022년 대비 10배 이상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전에도 ESS는 그리드 안정화, 재생에너지 수용,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등으로 설치 수요가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설치량이 늘고 있다. 이는 ESS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하락한 데다 관련 기술이 발전한 영향이다.


최근 공급 과잉 탓에 배터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ESS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리튬전기 기반이 9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배터리는 ESS 매출원가 비중의 50~55%를 차지한다”며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가격이 저렴한 LFP 보급이 확대되면서 ESS 가격도 하락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술이 발전한 점도 ESS 설치량 증가에 기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ESS 산업 발전 전략과 추진 과제’에 따르면 장주기화, 안전성 두 가지 측면에서 기술 발전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장주기화의 기술 발전으로 ESS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며 “올해 상업운전 예정인 ESS의 75%는 주기가 2시간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주기가 4시간 이상인 ESS 보급이 많이 이뤄졌지만 중국은 올해부터 주기가 4시간 이상인 ESS의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SS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용 LFP를 개발을 가장 먼저 완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미국 법인과 총 4.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그동안 진행했던 전력망 ESS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연산 17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 ESS LFP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6년부터 생산할 LFP 배터리에서 전기차 비중을 줄이고 ESS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도 2026년 LFP ESS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SK온은 지난해 ESS사업부를 신설했으며 미국 ESS 업체와 손잡고 ESS 배터리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잠시 불황을 겪고 있는 배터리업체들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ESS 시장이 확대되면 전체 매출에서 ESS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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