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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도 '글로컬' 시대…"부산 맛집, 세계화 가능성 높아"

  • 송고 2023.06.01 16:28 | 수정 2023.06.01 16:32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지역특색·문화유산 담긴 음식이 상품화된다"

부산 음식엔 '지리적·역사적' 배경 담겨있어

크리스 글레드힐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부사장이 미쉐린 가이드 미디어 데이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크리스 부사장은 이날 미쉐린 가이드의 비전은 소비자들의 이동 경험을 향상시키고 또 여행하는 삶을 장려하고 전 세계적으로 잊지 못할 경험을 함께 공유한다는 미쉐린 그룹의 가치와 같다고 말했다.ⓒebn

크리스 글레드힐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부사장이 미쉐린 가이드 미디어 데이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크리스 부사장은 이날 미쉐린 가이드의 비전은 소비자들의 이동 경험을 향상시키고 또 여행하는 삶을 장려하고 전 세계적으로 잊지 못할 경험을 함께 공유한다는 미쉐린 그룹의 가치와 같다고 말했다.ⓒebn

"지금 세계 미식계는 로컬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이나 프렌치로 대두되는 세계 미식이 아시안이나 북유럽, 남미, 아프리카까지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세계 무대에서 불고 있는 한식이나 K푸드의 바람이 이러한 배경을 아주 대표적으로 잘 보여주는 글로컬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국가, 한 지역마다 갖고 있는 고유한 미식 문화유산을 여행을 가서라도 기꺼이 경험해야 하는 가치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가 부산을 한국의 두 번째 평가서 발간 도시로 선정하는 자리에서 나온 견해다. 세계 곳곳에서 지역 특색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문화유산을 오늘날의 여행 상품으로 상품화하려는 경쟁이 뜨거운 만큼 지역색이 강한 부산 음식은 세계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그도 그럴 것이 부산 음식은 자체만으로도 스토리텔링적 강점을 갖고 있다. 부산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향토 음식 중에 밀면과 돼지국밥이 수년째 톱2를 유지하고 있는 데에는 6.25 전쟁 시절에 실향민이나 피난민들이 모였던 도시라는 역사적인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박홍인 바앤다이닝 편집장은 "부산은 한국의 제2 도시답게 서울만큼이나 전국의 다양한 식문화가 모여 있는 도시며 차별적으로는 해안 도시라는 유니크한 면모를 갖고 있다"며 "부산의 이러한 역사적이고 지리적인 배경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음식에 담아내는, 부산만의 미식이 이번 미슐랭 가이드의 조명을 디딤돌로 삼아 개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편집장의 견해는 미쉐린 가이드의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크리스 글레드힐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부사장은 "작고 빨간 이 가이드는 19세기 운전자들에게 주유하고 또 차를 수리할 수 있는 곳 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우편 전보, 전화로 통신하는 방법 등 프랑스 여행에 필요한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1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쉐린 가이드의 비전은 소비자들의 이동 경험을 향상시키고 또 여행하는 삶을 장려하고 전 세계적으로 잊지 못할 경험을 함께 공유한다는 미쉐린 그룹의 가치와 같다"고 덧붙였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식을 추구하는 미식가들과 여행자들을 위한 지침서에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서 레스토랑 산업이 성장하고 더 활기 넘치도록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크리스 부사장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런 활동 이런 과정들이 식음료 산업의 개선과 발전뿐 아니라 미식 문화의 성장을 더 촉진시킨다고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독특한 미식 문화와 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끊임없이 찾는다"고 언질을 줬다.


한국 음식 중 부산 미식에 대한 미쉐린 가이드의 동경심도 드러냈다. 엘리자베스 부쉐 앙슬랑 미쉐린 익스피리언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지난 2016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처음 발간된 이후 한국의 민식에 대한 우리의 열정과 동경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은 단순히 부산이 한국이 두 번째로 큰 도시이기 때문이 아니라 저희 평가원들이 지속적으로 부산을 눈여겨보고 또 이 부산을 이 시기 잠재력에 대해서 크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2016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 첫 발간 이후 전 세계에 서울의 미식을 소개한 이래, 부산의 미식 문화와 환경을 지속 관찰하고 가능성을 평가해왔다. 고유한 한국의 식문화를 잘 대변하면서도 특색있는 지역 식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식 문화가 발견된다는 점도 부산을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한 이유다.


엘리자베스 디렉터는 "미식의 핫스팟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한데 그 중 높은 레스토랑과 재료의 퀄리티가 대표적"이라며 "부산은 훌륭한 레스토랑이 많고 그곳에서는 품질 좋은 해산물이 서빙된다"고 말했다.


글로컬 현상 확산에 대한 미식 업계의 분위기도 부산 미식에 대한 세계화를 점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식의 불모지로 꼽혔던 덴마크나 스페인이 이제 미식의 최정상을 리드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박홍인 바앤다이닝 편집장은 "(글로컬 미식의 확산은)덴마크의 ‘노마’라든지 스페인의 ‘엘블리’ 같은 스타 레스토랑의 역할이 아주 컸다. 이번 미슐랭 가이드의 부산 셀렉션이 이러한 좋은 텃밭을 일구는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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