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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쉬운 대용량 상품 판매량 2배 늘어, 왜?

  • 송고 2022.10.03 10:39 | 수정 2022.10.03 10:42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고물가에 가성비 선호 경향 이어져

ⓒ컬리

ⓒ컬리

쿠팡은 고물가에 따른 가성비 선호 경향에 따라 대용량 상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7~9월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대용량 상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소용량 상품 대비 2배 이상의 용량으로 구성된 대용량 상품은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이나 뷰티 상품을 비롯해 요거트, 채소류 등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많은 대용량 상품이 판매된 상품군은 볶음밥, 만두 등이 포함된 간편식으로 나타났다. 보관이 쉽고 식사, 간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판매량이 4.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385g 소용량 김치만두 상품 판매량은 소폭 하락한 반면 1.05kg의 대용량 김치만두 상품 판매량은 10배 증가했다.


취향과 계절에 따라 자주 바꾸어 사용하던 뷰티 상품에도 대용량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모발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하던 헤어케어 제품의 경우, 1000mL가 넘는 용량의 대용량 샴푸와 트리트먼트의 판매량이 6배 늘었다. 계절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대용량 바디케어 상품도 판매량이 2배 증가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도 8월 27일~9월 25일 주요 대용량 생필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2배 이상 늘었다고 확인했다.


위메프에서는 상대적으로 유통 기한이 길어 장시간 보관이 용이한 상품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대용량 치약(378%)을 시작으로 대용량 비누(69%), 대용량 샴푸(15%), 대용량 세제(78%), 휴지(63%) 순으로 거래액이 늘었다.


이번 소비 패턴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과시형 소비 트렌드 대신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 절약형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대용량 가성비 상품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프 관계자는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는 고물가, 경기 불황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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