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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항공유값…끝모를 난기류 헤매는 LCC

  • 송고 2021.03.22 14:33 | 수정 2022.10.20 16:03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항공유 1년 만에 73% 급등…2분기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전망

국제 화물 운송 수익↓…신생LCC는 항공유 구매에만 대규모 손실

"정부 차원 지원 전무…항공유 공동구매 등 정책 도입 시급"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각 사

항공유 가격이 1년 만에 73% 가까이 오르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비상이 걸렸다. LCC들은 올해 화물 운송에도 수익 개선 기대감을 대폭 낮췄다. 신생LCC들은 또다시 절벽으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나기도 전에 고유가를 직면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22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통합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72.90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 대비 72.8% 올랐고, 바닥을 친 지난해 4월보다는 5.6배가 됐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지속 상승한 항공유 가격은 1년 만에 고점을 찍었다.


항공유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베이스가 되는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1.42달러, 브렌트유(Brent)는 64.53달러까지 치솟았다. 원유 거래가 활발했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과 맞먹는다.


정유업계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른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항공유 가격의 동반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항공유 가격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60% 수준까지 회복했다"면서 "국제유가가 오르면 항공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2분기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항공유와 원유 가격 증감 그래프.ⓒPlatts, IATA

항공유와 원유 가격 증감 그래프.ⓒPlatts, IATA

이번에 항공유가 폭등하면서 마이너스 수익을 내고 있는 LCC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통상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항공사에는 약 3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유는 LCC 지출에서 25~30% 비중을 차지한다.


무엇보다도 국내 여객과 국제 화물 운송으로 발생한 수익은 고스란히 항공유 구매에 투입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제주항공은 인천~호치민, 인천~타이베이, 인천 하이커우 등을 주력으로 화물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도 인천~호치민을 중심으로 대만, 일본 등 국제 여객을 운항 중인 노선에 밸리카고 형식으로 화물을 운송 중이다. 진에어는 최근 규모를 줄였지만 마찬가지로 동남아노선 화물 운송을 계획 중에 있다.


한 LCC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최저가 항공권을 판매해 수익이라고 할만한 수준의 성과도 내지 못했다"며 "LCC들은 국제 화물 운송도 동남아권역에 몰리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고유가까지 겹치면 당초 예상했던만큼의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신생 LCC들은 정기편 운항도 전에 대규모 손실을 더 떠안을 전망이다. 내달 청주~제주 노선 첫 정기 운항을 앞두고 있는 에어로케이는 고유가 직격탄이 점쳐진다. 내달 1호기를 들여 연내 첫 취항에 나서는 에어프레미아는 항공운항증명(AOC) 취득을 위한 항공유 구매와 하반기 비축유 등으로 대규모 지출이 예상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4월 2일 항공기 1호기를 도입한다.ⓒ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4월 2일 항공기 1호기를 도입한다.ⓒ에어프레미아

현재 자금조달이라고는 유상증자 등 외부 투자 유치밖에 방법이 없는 LCC들에게 항공유 부담을 덜 방안은 전무하다. 지난해 8월 정부차원에서 항공발전조합을 설립해 항공사들끼리 항공유를 공동구매할 수 있는 방법 거론되긴 했으나, 논의에 그쳤을뿐 정책 도출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국내 LCC업계 관계자는 "항공협회나 정부 차원에서의 실질적 지원은 없다"며 "내년까지도 업황 전망이 좋지 않아 정부가 나서서 운영비용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는 게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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