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김병칠 신임 은행 부원장 임명…공채 1기서 첫 임원 탄생

송고 2024.09.21 04:41 | 수정 2024.09.21 04:43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김병칠, 공시조사 부원장보 이승우

서재완 부원장보 통합 공채 1기 출신으로 첫 임원 승진

김병칠 신임 부원장,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 이승우 신임 부원장보(왼쪽부터)ⓒ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일부 임원진이 공석된 3개월여 만에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금감원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채 출신의 임원이 탄생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21일 김병칠 신임 금감원 부원장 1명과 이승우·서재완 부원장보 2명을 임명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위원회법에 따라 금감원장 제청하면 금융위 의결을 통해 결정한다. 이하 금감원 임원은 금감원장이 직접 임명한다.

앞서 지난 7월 이준수 전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과 김정태 전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가 퇴임하면서 금감원 임원 15석 중 2자리가 비어 있었다.

우선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 자리에는 김병칠 현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가 임명됐다. 제주 출신의 김 신임 부원장은 1969년생으로 지난 1995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1999년 금융감독원이 설립되면서 합류했다. 이후 감독총괄국 감독총괄팀장, 은행감독국 부국장, 국제협력국장, 디지털금융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금감원 통합공채 1기 출신이 처음으로 임원으로 발탁됐다. 공채1기인 서재완 현 자본시장감독국장은 신임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에 기용됐다.

마찬가지로 공석이었던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에는 이승우 공시조사1국장이 꿰찼다. 이 부원장보는 증권감독원 출신으로 부산지원 검사팀장, 시장정보분석팀장, 특별조사국 부국장, 감찰실 국장, 자본시장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황선오 현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는 전략·감독 담당으로 이동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999년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4개 기관이 통합되면서 출범했다. 공채 1기는 이듬해인 2000년부터 채용되고 있다. 이번 임원 인사 이후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10월 말쯤 후속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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