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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유동성 긴급점검下] 비는 곳간, 느는 이자, 커지는 곡소리

  • 송고 2024.09.13 10:41 | 수정 2024.09.13 14:39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중견건설 6개사 상반기 순차입금 3.4조...작년比 10% ↑

금호건설, 1년새 순차입금 674% 급증…부채비율 303%

서울 지역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기사와 무관.ⓒ연합

서울 지역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기사와 무관.ⓒ연합

중견건설사들의 곡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원자재·인건비 부담 확대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국내 주택 시장 부진으로 중견건설사들의 현금 곳간은 메마르고 있다. 대폭 증가한 이자 비용 탓에 올해 중견사의 부담은 작년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13일 나이스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견건설사 6개사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1208억원)보다 10.04% 증가한 3조4342억원에 달했다.


6개사는 △계룡건설산업 △금호건설 △아이에스동서 △동부건설 △한신공영 △HL D&I한라 등 올해 시공능력평가(시·평) 10~30위권에 머무는 상장사다.


순차입금은 전체 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금융 상품 포함)을 뺀 것을 말한다. 즉, 올해는 작년보다 현금 곳간이 비게 됐고 그로 인해 이자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는 뜻이다.


2023~2024년 상반기 순차입금의존도 표, 나이스신용평가+공시자료 재구성.ⓒEBN

2023~2024년 상반기 순차입금의존도 표, 나이스신용평가+공시자료 재구성.ⓒEBN

6개사 중 올 상반기 순차입금이 작년보다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금호건설이다. 금호건설의 올 상반기 순차입금은 작년 동기(262억원) 대비 674.42%가 급증한 202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문제는 순차입금은 늘어나는데 현금 곳간은 점차 비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금호건설의 올 상반기 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2240억원)보다 30.44% 급감한 1558억원에 그쳤다.


물론 올해를 만기로 한 단기성차입금이 1298억원(단기차입금 등·614억원, 유동성장기부채·684억원)에 불과해 유동성 위기의 시그널로 해석하기까지는 다소 억지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2년 연속(2021년 12월 31일~2022년 12월 31일) 현금성자산이 2200억원 이상을 웃돌았던 만큼, 올해 차입금에 대한 부담은 최근 2년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순차입금의존도 또한 지난 5년(2019~2023년)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호건설의 올해 상반기 순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상반기(1.6%)보다 10.4% 늘어난 12%에 달했다. 연도별 순차입금의존도는 △2019년 11.1% △2020년 5.9% △2021년 -2.5% △2022년 -2.6% △2023년 8.9% 수준이다.


2023~2024년 상반기 순차입금 표, 나이스신용평가+공시자료 재구성.ⓒEBN

2023~2024년 상반기 순차입금 표, 나이스신용평가+공시자료 재구성.ⓒEBN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300%를 넘어서게 됐다. 이기간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은 작년 동기(227.60%)비 75.1%가 급증한 302.70%를 기록했다. 통상 건설업계에선 부채비율 적정 수준을 100~150% 사이로 보고 있으며, 200%를 넘을 시 재무건전성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순차입금에 대한 부담은 HL D&I한라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HL D&I한라의 순차입금은 672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895억원)보다 2.52%가 감소했지만, 현금 또한 26.85%(1337억원→978억원) 줄면서 이자 부담이 지난해보다 가중된 상태다.


순차입금의존도 역시 지난해 상반기(38.3%)보다 1% 증가한 39.3%로 조사됐다. 순차입금의존도가 39%를 웃돈 것은 지난 5년(2019~2023년) 중 처음이다.


그나마 2019년 508%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매해 감소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엔 263.2%까지 줄었다.


다만 재무건전성은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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