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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현대차 ‘2025 전략’…車 넘어 스마트 시티 ‘시선’

  • 송고 2024.09.03 15:05 | 수정 2024.09.03 15:16
  • 고양=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2024' 첫 출전

디바이스·서비스 결합 종합 솔루션 제공

정 회장, 한층 진보된 인류의 삶 제공 방점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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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래 도시 비전을 선보였다. 항공 및 지상 모빌리티 솔루션의 경계를 허물고 한층 진보된 인류의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이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추구하는 '인류를 향한 진보' 즉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이동 경험'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2024 (World Smart City Expo Korea 2024, WSCE)에 첫 출전했다.


현대차 전시관은 약 900㎡(273평) 규모로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현했다. 교통 ▲물류, 로보틱스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세 구역으로 나눠 현대차그룹의 방향성인 '스마트 시티' 미래상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개인 및 공공 모빌리티의 진화다. 우주선을 축소한 모습의 '퍼스널 모빌리티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는 독특한 외모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DICE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공개됐다. 국내 전시장에서 선보인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DICE는 AI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이동 중 개인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개인 기기 연동을 통해 개인의 일정과 목적지 등을 파악하고 이동하는 곳들의 명소, 식당 등 맞춤형 여정을 제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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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된다면 해당 일정을 경로에 반영하고, 바이오 센싱을 통해 컨디션을 체크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테라피 모드(Therapy Mode)'도 작동할 수 있다.


맞은편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4 CES에서 발표한 슈퍼널의 차세대 기체 ‘S-A2’가 전시됐다. S-A2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AAM(Advanced Air Mobility)으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미래 항공 모빌리티다.


이 밖에 물류 모빌리티 ‘CITY POD’, ‘주차 로봇(Parking Robot)’, ‘이지 스왑(Easy Swap)’ 등을 선보였다.


‘CITY POD’은 무인 대형 모빌리티로 모든 단계에서 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자동 물류 분류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수소 에너지 기술이 적용됐으며 물류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산업 원료 및 폐기물 운송, 수소 에너지 운송 등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다채롭게 활용될 예정이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전후좌우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돼 주차가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 같은 기술 혁신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개인화된 가치를 실현하는 '스마트 이동 경험'을 새로운 고객가치로 추구하고 있는 현대차의 기조와 맞닿아있다.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를 축으로 '내연기관 고수익화', '전동차 선도 리더십', '플랫폼 사업기반 구축'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한 바 있다.


현대차는 각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상호 시너지 극대화한다.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고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에서는 균형적인 지속 성장, 고객가치 증대 및 원가구조 혁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 결합,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활용 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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