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8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실적 받쳐주고 금리 밀어주니…삼바·알테오젠 주가 ‘덩실덩실’

  • 송고 2024.08.28 14:49 | 수정 2024.08.28 14:59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삼바, '황제주' 복귀 눈앞…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등극

금리 인하에 美 생물보안법까지…잇단 호재에 기대감 '넘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 전경.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 전경.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증권가가 국내 바이오기업들을 주목하고 잇다. 감염병 유행과 더불어 성장세가 높기 때문이다. 여기어 더해 금리 인하와 미국의 생물보안법 시행에 따른 수혜 기대감까지 섞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100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황제주(통상 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원을 웃돈 것은 2021년 8월 23일 종가 100만9000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CMO) 수주 실적은 2016년 31억달러에서 지속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기준 4배 성장한 120억달러에 달했다”며 “이는 최소 구매 기준의 실적이고, 수주를 받은 모든 제품의 상업화 성공 시 수주 실적까지 고려하면 235억달러로 크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높은 수주고를 바탕으로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것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올해 매출 4조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플랫폼 업체 알테오젠의 성장세도 매섭다. 그간 코스닥 1위 자리는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시장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16조636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반면 알테오젠은 이날 13시 기준 전날보다 1.75% 오른 32만5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이 17조1138억원에 달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알테오젠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경에는 정맥주사(VI)로 맞는 항체의약품을 환자가 직접 주사하는 피하주사(SC) 방식으로 변경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머크(MSD)의 세계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알테오젠의 기술로 SC 제형으로 바꾸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아 왔다.


또한 코스닥 시장에는 알테오젠 외에도 HLB, 엔켐,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 휴젤, 클래시스 등이 시총 10위안에 포함되며 바이오 섹터의 성장이 유독 눈에 띄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하반기에 있을 금리인하가 맞물리면서 실적 기대감으로 당분간 관심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는 업종 특성상 연구개발(R&D) 비용이 많이 드는데, 금리가 내려갈 수록 자금 조달이 수월해지고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혜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유행으로 관련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지만, 다수의 바이오기업의 경우 해외에서 주목받으며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에 금리인하와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시행되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