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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젊은 날개] 인재 채용 ‘역동성’…세대교체 전략 잰걸음

  • 송고 2024.09.02 00:10 | 수정 2024.09.02 00:10
  • 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대기업 한파에도 '활발'… 작년 신입사원 600명

고용 증가율 8%… 국내 40개 대기업 중 가장↑

'30년 여성 비율 30%로 확대…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들자"

HD현대 '꿀팁공유회' 현장. 임직원들이 연사로 나서서 회사생활, 재테크, 메이크업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한다.ⓒHD현대

HD현대 '꿀팁공유회' 현장. 임직원들이 연사로 나서서 회사생활, 재테크, 메이크업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한다.ⓒHD현대

HD현대는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HD현대는 지난 2010년 조선업 불황으로 채용시즌을 조용히 보냈지만 2022녀부터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 대기업들의 채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HD현대의 인재 확보는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젊은 인재들도 대거 입사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HD현대의 채용 인원은 지난 2019년 800명에서 2020년 3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후 2021년 600명에서 2022년에는 1600명까지 확 늘었다. 지난해에는 신입사원 채용규모만 600여명에 달한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뽑는다는 전략이다.


HD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만 놓고 봐도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기준 1000명 가까이 고용 인원이 늘어났다.


한국CXO연구소에 의하면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고용 규모는 1만2261명이었는데 이후 올해 1월(1만3139명)→2월(1만3218명)→3월(1만3226명)으로 지속적으로 고용 인력을 늘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 증가율은 8%로 조사 대상 40개 대기업 중 가장 높았다. 최근 경영 실적이 호조를 이루고 있는데다 조선업 수주도 활기를 띠면서 채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HD현대

ⓒHD현대

이와 함께 여성 비율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 9.6%에서 지난해 16.8%로 늘어난 여성 채용 비율은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산업의 특성상 여성 임직원 비율이 낮은 조선, 건설기계 등 핵심 계열사들의 여성 인력 비율을 확대해 조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이에 법정 육아휴직과는 별개로 만 6세 이상 8세 이하 자녀를 위한 최대 6개월의 ‘자녀돌봄휴직’ 제도를 신설했으며 임신 초기와 말기에 근로시간 단축 뿐 아니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법정 출산휴가인 90일 외에 별도로 특별 출산휴가를 1개월 더 부여하기로 했다. 여성 임직원이 임신·출산할 때마다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축하금도 지급한다.


난임으로 고통 받는 임직원들을 위해서는 법정 난임 휴가(3일)에 2일의 추가 휴가를 더해 총 5일의 휴가를 부여하고, 월 5일까지 재택근무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자녀 1인당 총 1800만원의 유치원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 학부모 참여형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를 개원,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기선 부회장은 "조직의 다양성 제고와 일-가정 양립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과제"라며 “적극적인 여성 인력 육성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4월부터는 ‘WHY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WHY 캠페인은 직원들이 업무 본질을 명확히 이해함과 동시에 모르는 점에 대해 주저 없이 질문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가 내세우고 있는 4대 핵심가치(혁신, 도전, 존중, 안전)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직원들끼리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정 부회장은 올해 3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CEO)들이 참석해 진행한 워크숍에서 "리더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좋은 질문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사내 결혼식의 모습.ⓒHD현대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사내 결혼식의 모습.ⓒ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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