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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가 곧 미래 경쟁력"…LG엔솔·이노텍, 핵심 기술 선점 주력

  • 송고 2024.08.29 11:07 | 수정 2024.08.29 11:08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엔솔, BMS 특허 수 5475개 전세계 압도적 1위

LG이노텍,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앞세워 시장 선점 드라이브

ⓒLG그룹

ⓒLG그룹

LG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특허'를 신무기로 장착하고 고성장을 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은 압도적 특허 수를 기반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 기술 혁신 촉진과 함께 각 시장 내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tment System, bms) 특허 수( 2018년~2022년)는 총 5475개에 달한다.


한국 주요 배터리 기업의 BMS 관련 전체 특허 수 약 7400개의 7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기업들의 BMS 특허 수와 비교해 1.2배, 일본 기업들의 BMS 특허 수 보다는 3.5배 많다.


특히 LG엔솔이 분사한 2020년 이후 BMS 관련 특허 출원 수는 크게 늘었다. LG엔솔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800개 안팎의 BMS 관련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 기업 전체 특허 수의 약 87%에 달한다. 이러한 배경 속 LG엔솔은 최근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BMS 설계 역량과 실증 데이터를 확보했다. 배터리 셀 기준 13만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을 분해 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했다.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해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다.


이는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 증대로 연결, 안전진단 소프트웨어의 본격적인 협업·판매가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배터리 제조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건강한 사용을 위한 BMS 솔루션 분야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역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력을 앞세운 특허 경쟁력 확보에 주력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이 지난 5년간 전장부품 관련 특허를 출원한 건수는 총 3500여 개에 달한다.


회사 측은 "신성장동력인 전장부품 사업 육성을 위해 매년 핵심 기술 선점에 주력하며, 전장 특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전체 특허 출원 건수 중 전장 분야 특허 비중을 40%까지 높아졌다.


표준특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최근 EVCC(Electric Vehicle Communication Controller, 전기차 통신 컨트롤러) 국제 표준특허 5건 등재에 성공했다. 해당 분야의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한 셈이다. 여기에 LG이노텍은 세계 전기차 통신∙충전제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로열티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노승원 CTO(전무)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특허 경쟁력 제고·표준화 활동 참여를 통해 전장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특허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허 확보는 기업 경쟁력을 높여주는 수단이 될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술패권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는 첨단기술 특허의 유무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특허는 기술의 라이선싱을 통해 추가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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