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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3연속 동결…"부동산·금융시장 불안 살펴야"

  • 송고 2024.08.22 12:55 | 수정 2024.08.22 12:55
  • EBN 김민환 기자 (kol1282@ebn.co.kr)

13연속 동결…설립 이래 역대 최장 기간

올해 성장률 2.4%·물가상승률 2.5% 전망

"불안 요소 살피며 인하 시기 검토할 것"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은 설립 이래 역대 최장 기간 동결 기록을 세웠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달아오르면서 가계대출 증가세에 불을 지폈기 때문에 아직까지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판단하에서다.


기준금리 조정 없이 3.50% 유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13차례 연속 동결로, 역대 최장 기간 동결 기록이다.


이번 동결 결정에 대해서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 엔캐리 자금 청산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크게 강화됐다가 되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은은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 지정학적 리스크 및 주요국 정치 상황의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2.4%·물가상승률 2.5% 전망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와 함께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치인 2.5%에서 0.1%p 낮춘 2.4%를 제시했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수출 호조가 이어졌지만 소비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면서 부문 간 차별화는 지속됐다"며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도 점차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은 1분기 중 큰 폭 성장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반영한 것으로, 내년은 지난 전망치였던 2.1%를 유지했다.


향후 성장경로로는 소비 회복세와 IT경기 확장 속도, 주요국의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2.5%로 0.1%p 하향했다. 내년은 지난 전망치와 동일한 2.1%를 유지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지난 5월과 전망치와 동일한 2.2%, 2.0%로 전망했다.


한은은 "국내 물가는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며 "7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상승 폭 확대 등으로 2.6%로 높아졌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2.2% 수준을 유지했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으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급등한 국제유가·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물가경로 변수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농산물 가격 추이, 공공요금 조정 등을 꼽았다.


"집값·금융시장 불안 살피며 인하 시기 검토"


한은은 추후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경계했다.


한은은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완화됐지만 미국 경기둔화, 엔캐리 자금 청산 등과 관련한 경계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가격은 수도권에서는 거래량이 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통위는 향후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진 가운데,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남아있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효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살피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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