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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28조 해저케이블 공략 고삐…포설선 ‘차별’

  • 송고 2024.07.19 07:50 | 수정 2024.07.19 08:56
  • EBN 조재범 선임기자 (jbcho@ebn.co.kr)

생산부터 시공까지…수직계열화 완성
충남 당진공장, 해저케이블 핵심 거점 도약
6200톤급 전문 포설선 보유·국내 유일 자체 운항 가능 동력선

대한전선 당진공장.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 당진공장.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히는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해저 전력케이블 생산은 물론 전용 포설선 인수를 통한 시공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 인프라 확보 및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공급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해저에 부설돼 통신망과 전력용으로 사용되는 케이블로 바닷속 수압과 염분을 견뎌야 한다. 접속점을 최대한 줄여 길게 생산하는데, 이로 인해 육로 이동이 아닌 해상 이동이 필요하다. 해저케이블을 바다와 인접하게 건설하는 이유다. 공장 건설 비용이 커 전선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운반과 포설을 위한 전문 포설선이 필요하고 장기간 작업 시 지역별 기상, 조류, 해저 지질 등에 대한 대응력도 필요하다. 때문에 글로벌 전선업계는 전문 포설선을 갖추고 해저케이블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확대에 따라 해저 케이블 수요도 늘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 발전 건설 비용 중 5~10%를 차지한다.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약 6조원에서 오는 2029년 28조원으로 증가가 점쳐진다.


이에 대한전선은 생산 역량 확보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지난 5월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단지 고대지구에 위치한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의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평택 당진항의 고대부두 배후 부지에 위치한 공장은 총 면적 4만4800㎡(약 1만3500평)로, 2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1단계 공장은 해상풍력 내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다.


1공장 2단계는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로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해저케이블 2공장은 외부망 및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최첨단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ation)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에는 시공 능력까지 확보하며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상태다.


6200톤급 포설선을 인수한 것. 이 선박은 국내 유일의 자체 운항이 가능한 동력선으로, 바지선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다. 선박위치 정밀제어시스템(DP2) 등 최신 기능을 탑재했으며, 4400톤에 달하는 해저 전력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포설선은 바지선을 개조한 기존 포설선보다 시공능력이 우수하며, 자체 동력으로 평균 9노트(시속 약 16.7km)까지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저케이블 포설을 목적으로 건조한 CLV(Cable Laying Vessel)이 화물 운반용인 바지선을 개조한 CLB(Cable Laying)에 비해 빠르고 이동이 편해 작업에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대한전선은 유럽과 미주 등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높은 파고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며 기상 악화에 대한 대응력도 우수해 대한전선의 전반적인 시공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전선의 해외 시장 진출 및 수주 실적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역량까지 갖춘 케이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5~6개사에 불과하다”며 대한전선의 이번 포설선 확보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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