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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갤럭시Z6’ 사전예약 부진…‘짠물 지원금’ 늘리나

  • 송고 2024.07.18 14:24 | 수정 2024.07.18 14:25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갤Z6’ 통신사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전작 65만원 대비 크게 낮아 교체 수요 ‘뚝’

정치권 가계통신비 압박 등에 상향 조정 나설 듯

삼성전자

삼성전자

통신3사가 ‘갤럭시Z폴드·플립6’ 사전예약 판매 마감을 앞둔 가운데 전작 대비 초기 흥행 성적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제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이날까지 ‘갤럭시Z폴드·플립6’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구매자 개통은 19일이며, 공식 출시는 24일부터 이뤄진다.


앞서 통신3사는 지난 12일부터 ‘갤럭시Z폴드·플립6’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과 오프라인 체험존 등을 운영하며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SK텔레콤은 △T 로밍 쿠폰 50% 할인 △T1 팬미팅 △인터파크 공연 전시 할인 △CU 플러스 구독 2개월 무료 등을, KT는 △자라섬 뮤직 페스티벌 초대권 △영화 예매권 △삼성가전 △5성급 호텔 멤버십 등을 사전예약 혜택으로 내걸었다.


LG유플러스는 OTT 디즈니플러스 구독권 3개월 무료 혜택과 함께 ‘갤럭시Z플립6’ 기반의 네이버웹툰 ‘화산귀환’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다만 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 등 유통채널에선 ‘갤럭시Z폴드·플립6’ 사전예약 판매량이 예년보다 저조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집단상가 판매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통신3사 모두 당초 목표로 했던 사전예약 판매량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일부 판매점의 경우 통신사로부터 판매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원자재 및 부품 가격 인상에 따라 전작 대비 가격이 인상됐지만,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전작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 것이 초기 흥행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갤럭시Z폴드6’의 출고가는 256GB 222만 9700원, 512GB 238만 8100원, 1TB 270만 4900원이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5’의 209만7700원(256GB), 221만 8700원(512GB), 246만700원(1TB) 대비 13만~24만원 올랐다.


‘갤럭시Z플립6’ 역시 256GB와 512GB의 출고가는 각각 148만5000원, 164만3400원으로 동일한 용량 기준 전작 대비 8만~12만원 인상됐다.


반면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8만~24만5000원, KT는 6만~24만원, LG유플러스는 6만6000~23만원에 그친다.


‘갤럭시Z폴드5’ 사전예약 판매 당시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13만1000~17만원, KT 5만~24만원, LG유플러스 9만8000~23만원이며 ‘갤럭시Z플립5’는 SK텔레콤 28만7000~48만원, KT 15만6000~65만원, LG유플러스 32만6000~50만원이다.


또 다른 판매점 관계자는 “갤럭시Z플립6의 경우 전작에 비해 공시지원금 규모가 크게 낮아지면서 갤럭시Z폴드6보다 사전예약 판매량이 매우 저조하다”며 “통신사 입장에서도 이전 갤럭시·아이폰 재고를 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제품 공시지원금을 높이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정식 출시 이후 이른 시간 내 공시지원금 상향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초도 물량을 빠르게 소진해야 하는 데다 정치권에서도 가계통신비 인하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공시지원금 상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새 단말기 제품이 나왔는데도 전환지원금 책정이 되지 않고, 공시지원금은 ‘짠물 지원금’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통신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신제품 가격도 높아지면서 사전예약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는 전작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고, 시장 수요를 살핀 후 공시지원금 상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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