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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우리·농협 떠난 해외 여행자, 하나은행에 계좌 텄다

  • 송고 2024.07.12 14:05 | 수정 2024.07.12 14:35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하나은행 체크카드 해외결제, 1년새 22% 급증

‘트래블로그’ 효과…해외 체크 결제 48% 점유

트래블카드 출시 늦은 KB·우리·농협 고객 이탈

“손해 봐도 GO!”…뜨거워진 환전·수수료 경쟁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은행들이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앞세워 고객 유입, 휴면 계좌 활성화, 고객 묶어두기 효과를 누리자 경쟁사들도 환전·해외결제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고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발급량이 늘어나면서 체크카드 해외결제 매출 점유율이 20%p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B금융·우리·NH농협 등 경쟁 금융그룹 계열 카드사들은 해외결제 매출이 급감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5대 금융그룹 산하 카드사 체크카드 해외이용실적을 보면 올해 1~5월 하나카드 해외 결제액은 9856억원으로 5대 금융계열 카드사 총 해외 이용액(2조239억원)의 48.7%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22.6%p 급증한 수치다.


개선된 실적은 트래블 카드 서비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효과가 컸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이 서비스는 해외 결제수수료 무료, 외환 인출 무료, 환전 우대 등을 제공하며, 최근까지 500만명의 신규 고객을 모았다.


반면 트래블카드를 내놓지 않은 KB국민·우리·NH농협 계열 체크카드 해외 이용 비중은 줄고 있다. 우리카드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3.4%p 하락한 12.3%였고 △KB국민카드 8.9%(전년비 4.2%p↓) △NH농협카드 7.1%(3.1%p↓) 점유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신한은행 체크카드 해외결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23%, 전년비 0.1%p↑)이었다. 올해 2월 ‘쏠 트래블’을 출시하며, 트래블카드 시장 대응에 나선 것이 고객 이탈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


하나은행의 선전, 신한은행 선방은 경쟁사들의 트래블카드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분위기다. 본격적으로 해외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6~8월에는 이들의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수 있어서다. 이에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후발주자들은 서둘러 트래블체크카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로 해외 여행객 잡기 경쟁에 합류했다. 이 상품은 전월 실적 조건 및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기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연 2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지난달 선보였다. 전용 계좌(위비트래블 외화예금)와 연결된 이 상품은 해외결제·ATM 출금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국내외 이용 5% 캐시백(최대 3만원) 등의 혜택을 준다.


NH농협은행 역시 ‘트래블리 카드’ 서비스를 곧 출시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선발주자를 추격하기 위해 내놓는 서비스인 만큼 경쟁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헤택들을 상당 부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트래블카드들은 환율 무료, 수수료 우대, 라운지 이용 등 혜택이 과도해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라며 “은행계 카드사들이 은행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타 은행 고객 모시기, 기존 고객 묶어두기, 휴면계좌 활성화 등의 목적으로 발급하고 있는 만큼 수익보다는 마케팅적 요소가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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