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8 | 03
23.3℃
코스피 2,676.19 101.49(-3.65%)
코스닥 779.33 34.2(-4.2%)
USD$ 1,365.9 -14.2
EUR€ 1,473.7 -20.0
JPY¥ 915.7 -3.0
CNH¥ 188.5 -2.0
BTC 88,781,000 94,000(0.11%)
ETH 4,261,000 90,000(-2.07%)
XRP 794.3 16.7(-2.06%)
BCH 557,100 7,000(1.27%)
EOS 720.8 1.7(-0.2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쿠팡도 알리도 아니라는데…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향방은?

  • 송고 2024.07.12 10:56 | 수정 2024.07.12 10:57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알리·쿠팡, 인수설 ‘정면 반박’…시선은 편의점사에

GS리테일, 인수 성공 땐 명실공히 ‘SSM 1위’ 등극

BGF리테일, 포트폴리오 다각화…상권 중복도 덜해

익스프레스 “높게” vs 원매자 “비싸”…관건은 몸값

[제공=연합]

[제공=연합]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쿠팡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설을 부인했다. 유력 원매자로 점쳐진 이커머스 업체가 익스프레스 인수에 발을 빼면서 기존 슈퍼마켓 사업자 또는 편의점 사업자의 인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익스프레스 인수를 검토하지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쿠팡이 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해 홈플러스 모회사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한 직후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그간 쿠팡이 홈플러스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는 나왔지만, 쿠팡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등 매각주관사가 익스프레스 몸값을 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인수 착수’ 소문을 퍼트린다고 보고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홈플러스 전체 매출 7조원 중 익스프레스는 1조2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에 기반해 MBK파트너스는 익스프레스 매각가로 8000억~1조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원매자가 희망하는 인수가는 MBK파트너스의 희망가의 절반에 수준에 불과해 인수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쿠팡에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의 중국 본사 관계자들이 홈플러스 서울 강서본점에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면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면담 소식에 알리익스프레스가 사실상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 18일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입장문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국내 유통기업과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다”면서 “해당 M&A 논의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국내외 이커머스 업체가 연달아 익스프레스 인수설에 선을 그은 가운데 이미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운영 중인 GS리테일과 편의점 강자 BGF리테일이 익스프레스 인수에 나설지 주목된다.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GS더프레시는 지난해 기준 매출 1조4476억원으로 국내 슈퍼마켓 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점포 수는 483개로 업계 중 유일하게 400개 이상 점포를 보유 중이다.


익스프레스는 전국에 31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중 235개 점포가 인구 밀집 지역인 서울과 수도권에 포진돼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GS리테일이 익스프레스를 품을 경우 매장 수는 800개를 육박한다. 각각 점포 수 기준 업계 2위, 4위인 롯데슈퍼(356개)와 이마트에브리데이(252개)의 점포 수를 합친 숫자보다 많다.


또 다른 인수 후보로는 BGF리테일이 떠오르고 있다. BGF리테일은 과거부터 슈퍼마켓 사업 진출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수백 개 편의점에서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기능을 확대했지만, 상품 다양성과 가격 측면에서 기존 슈퍼마켓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실적이 한풀 꺾인 점도 익스프레스 인수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9538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지만 11.9% 감소했다. BGF리테일은 수익성 감소 이유로 전년 대비 높은 기저효과와 비우호적인 기상환경 등을 거론했지만, 편의점 업계 전반의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점포 포화’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이 익스프레스를 인수할 경우 기존 편의점 사업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SSM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는 만큼 편의점과 상권 중복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이 같은 관측에도 불구하고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당장 익스프레스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인수전에 참전할 경우 익스프레스의 몸값만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자(익스프레스)와 원매자 간 인수가를 놓고 눈높이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6.19 101.49(-3.6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8.03 03:44

88,781,000

▲ 94,000 (0.11%)

빗썸

08.03 03:44

88,737,000

▲ 176,000 (0.2%)

코빗

08.03 03:44

88,750,000

▲ 110,000 (0.1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