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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감산’ 철근 70만원선 복귀…배경은?

  • 송고 2024.07.12 10:43 | 수정 2024.07.12 10:44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철근 가격 2주 연속↑…두 달만 70만원대 회복

제강사, 감산·할인 폐지로 가격 정상화 의지

국내 철강가격 약세 지속…비수기 수요 부진

동국제강 인천공장 철근 생산라인 [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인천공장 철근 생산라인 [제공=동국제강]

국내 철근가격이 70만원선에 복귀했다. 극한의 감산과 제강사의 가격 정상화 노력 때문이다. 지난 2021년 6월 사상 최고가 130만원대 가격은 버거운 상황. 다만 정상화를 위한 바닥 다지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철근 가격은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71만5000원으로 전주보다 2.9% 상승하며 두 달여 만에 70만원대를 회복했다.


철근 가격은 건설향 수요 부진과 유통사들의 출혈 경쟁으로 원가 이하로 추락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판매가 저조하자 일부 유통사들이 저가 판매에 나서 가격 왜곡을 키운 탓이다.


손실이 누적되자 제강사들은 대대적인 감산을 통해 재고량을 조정했다. 또 반제품 수출을 늘리면서 시중 가격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할인 정책을 폐지하고 최저 가격 이하로 물량을 공급하지 않는 ‘원칙 마감’도 다시 내세웠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주요 제강사들은 전기로 조업을 크게 줄여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초 7월로 예정됐던 인천공장 특별보수 기간을 추가적으로 연장을 검토 중이다. 동국제강은 지난달부터 야간조업만을 이어가고 있다.


철근 가격이 바닥을 다지면서 제강사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를 통한 가격 방어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현 유통가격은 한계원가 수준에서 일부 벗어난 수준으로 제품가 조정을 위해선 비수기 시황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


최근의 반등세는 그간 업계의 생존노력이 그나마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의 전언. 다만 하반기 역시 건설 경기의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워 자구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판재류 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7월1주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81만원으로 전주 대비 1.2% 하락했다. 수입산 열연과 후판 가격은 각각 톤당 78만원, 95만원으로 전주와 변동 없었다.


중국 내수 철강 가격은 건설 경기 부진과 비수기 영향에 봉형강 제품을 중심으로 여전히 약세다. 중국 철근 가격은 지난주보다 0.8% 내린 톤당 3761위안을 기록했다. 냉연 유통가격은 톤당 4168위안으로 전주 대비 0.2% 하락했다.


전주 철광석 가격이 반짝 상승하며 열연 가격만 일부 반등했다. 열연가격은 톤당 3733위안으로 지난주보다 0.7% 올랐다.


시장은 다음주 예정된 중국의 3중 전회(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 이후 중국의 조강 생산과 수요 회복에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경우 철강 수급에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발표한 7월 철강 판매 가격 지수와 구매 가격 지수가 각각 전월대비 24.1%p, 16.8%p 하락한 37.3%와 44.4%로 모두 50%를 하회했다. 이는 시장의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수준임을 나타낸다.


아울러 발개위는 이미 발표된 부동산 부양 정책들이 추진력을 잃고 있으며 여름 비수기 동안 시장의 수요를 크게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다수의 관계자는 “현재 가격 수준은 말 그대로 최저 수준으로 일부 유통가격 반등으로 시황 개선을 판단하긴 어렵다”며 “계절적 영향과 건설향 수요 부진이 계속돼 생산 및 재고 조정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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