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0
23.3℃
코스피 2,580.80 5.39(0.21%)
코스닥 739.51 6.31(0.86%)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BTC 84,624,000 3,691,000(4.56%)
ETH 3,293,000 180,000(5.78%)
XRP 787.2 13.4(1.73%)
BCH 456,300 34,900(8.28%)
EOS 683.2 35.4(5.4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오지않는 유커에 목매느니…면세점업계, 자력 생존 안간힘

  • 송고 2024.07.10 11:34 | 수정 2024.07.10 11:35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단체 관광→개별 여행으로…쇼핑 소비패턴 변화

‘비상경영’ 돌입 롯데免, 임원 급여 20% 삭감 등

현대면세점, 사명 변경 통해 전문성·경쟁력 강화

국내 면세점업계 유커 비중 높아…회복 가능성↓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면세점업계의 보릿고개는 길어지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면세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와는 다르게 최근 중국 여행 트렌드가 ‘개별 여행’으로 바뀌면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의존도가 컸던 면세점들이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면세점 업체들은 뼈를 깎는 고강도 자국책을 마련하거나 전문성과 경쟁력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유커를 기다리느니 자력으로 생존할 힘을 키우겠단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면세점은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과 임원급여 20% 삭감 등 대책을 발표했다. 면세시장 대외 환경이 회복되길 기다리기 보다는 선제적인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만들겠단 심산이다.


롯데면세점은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하반기 희망퇴직과 함께 직무전환·성과 향상 교육 등을 진행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모든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사업 규모에 맞춰 임원 수도 최적화한다.


롯데월드타워점 면적 축소도 결정했다. 전체 매장 면적 1만3113㎡의 35%를 차지하는 타워동(4599㎡)을 없앤다. 롯데면세점은 조직을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기존 3본부 체제를 1본부로 줄이고 3개 부문과 8개 팀을 없애는 등 조직을 슬림화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했다. 사명에서 백화점이란 단어를 떼어내 면세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법인명도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바꾼다. 현대면세점과 현대디에프라는 상표권은 현대아산이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면세점은 새롭게 선보이는 BI(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온·오프라인 매장과 광고 등에 활용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에 있는 센트럴시티는 미식공간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로 변경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까지 주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붐비던 곳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유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2021년 영업을 끝냈다.


당분간 비워졌던 자리를 신세계백화점이 최고급 레스토랑과 와인 판매점과 명품 편집매장인 ‘분더샵메자닌’ 등으로 채워진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있던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에 7273㎡(22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신라면세점은 구조 조정 등 고육지책 보다는 관광객 수요 변화에 사업 구조를 맞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과감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업계에선 면세점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여행 트렌드가 단체 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바뀌면서 쇼핑 취향도 달라진 데다가 면세점업체들이 유커를 대신할 만한 뾰족한 방안도 아직까지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업계의 회복이 아직까지 어려운 건 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면세점업체들이 사업의 방향성을 변경하고는 있지만 유커를 대신해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0.80 5.39(0.2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0 04:37

84,624,000

▲ 3,691,000 (4.56%)

빗썸

09.20 04:37

84,651,000

▲ 3,768,000 (4.66%)

코빗

09.20 04:37

84,530,000

▲ 3,347,000 (4.1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