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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롬’, 불법 프로그램 몸살…척결 총력

  • 송고 2024.05.13 14:31 | 수정 2024.05.14 06:03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구글 매출 2위→22위…‘작업장’ 근절 총력전

대규모 전투 콘텐츠 ‘영지전’ 매출 반등 모색

‘롬’ 대표 이미지 [출처=레드랩게임즈]

‘롬’ 대표 이미지 [출처=레드랩게임즈]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가 공동 사업으로 지난 2월 출시한 MMORPG ‘롬’이 정상적인 서비스를 방해하는 ‘불법 프로그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롬’은 구글플레이 매출 22위, 애플앱스토어 4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게임의 최고 매출 순위는 구글 2위, 애플 3위다. 서비스 2개월여 만에 매출 하향이 가파르게 진행됐다.


매출 하향 원인으로는 ‘작업장’이라고 불리는 불법 프로그램이 지목된다. 작업장은 불법 프로그램으로 다수의 계정을 조작하며 특정 사냥터를 독점하는 등 정상적인 서비스를 방해한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롬 공식 카페를 통해서도 이용자들의 작업장과 관련한 제보 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레드랩게임즈도 작업장 계정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서비스 77일 동안 26차례에 걸친 작업장·불법 프로그램 사용 계정 제재를 진행했다. 이달 불법 프로그램 사용으로 연구 제재를 받은 계정은 18만 건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작업장 방지 및 매크로 방지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또 메인 콘텐츠 업데이트 부재도 매출 하락에 영향을 줬다.


롬은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한다. 하지만 MMORPG의 최종 콘텐츠인 대규모 전투와 관련한 업데이트는 아직 테스트 중이다.


당초 지난달 25일 베타 테스트를 걸쳐 지난 4일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영지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었지만,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매출 반등은 영지전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드랩게임즈 관계자는 “작업장 대응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PD 브리핑 등을 통해서 자세하게 안내될 것”이라며 “영지전 업데이트는 지난 11일 진행된 3차 테스트 결과를 분석해 결정할 예정이며, 빠른 업데이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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