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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協·KDB, 중소해운사 탄소중립 실현 세미나 개최

  • 송고 2023.10.13 15:58 | 수정 2023.10.13 15:59
  • EBN 천진영 기자 (cjy@ebn.co.kr)

탈탄소 규제 대응·금융지원 방안 논의

[제공=한국해운협회]

[제공=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2일 부산 아바니센트럴에서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중소해운사 탄소중립(Net-Zero) 실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와 관련,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규제 대응 및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중소 해운업체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 발제를 맡은 정성헌 우진선박 사장은 “현재 IMO에서 논의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중소선사와 소형선박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특히 화주의 운항지시로 인해 발생하는 체선으로 선사가 불이익을 감내해야 하는 잘못된 방식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대체선 건조시 지원되는 KDB 등 정책금융과 관련해서는 “실제 국내 조선소가 대형컨테이너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건조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가인 중소형 선박의 건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규정상 국내 조선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중소선사들을 위한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운항하고 있는 중소형선박은 바이오혼합유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인데, 소량을 구입하는 선사도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복규 KDB 수석부행장은 “세미나를 통해 중소선사들이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해 얼마나 절박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며 “이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중소선사들에게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선사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선박 건조 및 개조 사업은 선사들의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저금리, 이자 보전 등 KDB가 선사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더 좋은 금융정책과 상품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합리적인 탈탄소 규제로의 전환과 친환경 연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회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해운협회와 KDB 측은 “앞으로 주기적인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정책금융기관-해운선사간 정보교류와 공감대 형성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운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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