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는 지난 25일 해양수산부와 함께 파나마 대사관을 방문해 파나마 운하 체선문제 개선 및 운하 수위 저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파나마 운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현상으로 수년간 운하 내 수위 저하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파나마운하청은 선박 통항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운협회는 시설투자 등을 통한 해결방안을 요청했으며 파나마 대사관은 근본적인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시설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 한 척이 파나마 운하를 통항하기 위해서는 약 2억리터의 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운하청은 가뭄에 대한 대비책으로 선박 통항량을 제한하고 있고 이로 인해 파나마 운하를 통항하려는 선박이 밀리면서 체선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아타나시오 코스마스 시파키(Athanasio Kosmas Sifaki) 주한 파나마 대사는 “지난달 해운협회의 파나마 방문으로 한국 해운업계의 의견이 파나마 정부 및 운하청에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며 “주한 파나마 대사관도 한국 정부 및 해운업계의 의견을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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