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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의 오픈에어링 선택지…‘AMG SL 63’ ‘CLE 카브리올레’

  • 송고 2024.07.19 00:15 | 수정 2024.07.22 08:08
  • 부산=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AMG SL 63 4메틱+’, 배기음에 개방감까지…운전즐거움↑
‘CLE 450 카브리올레’…부드러움과 강함의 공존

메르세데스 AMG SL 63 4메틱+의 전면부 모습.[사진=EBN]

메르세데스 AMG SL 63 4메틱+의 전면부 모습.[사진=EBN]

‘낭만적인 드라이빙’이라는 문구를 보면 무엇이 떠오를까. 열에 아홉은 내리쬐는 햇살 아래 시원한 공기를 만끽하며 지붕이 열리는 자동차를 주행하는 이미지를 상상해 낼 것이다.


지난 16일 부산광역시에서 낭만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CLE 450 카브리올레’, ‘AMG SL 63 4메틱+’를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도심과 고속도로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 일상 주행과 장거리 주행을 모두 가늠할 수 있었다.


결과부터 나열한다면, ‘낭만적인 드라이빙’이 주는 즐거움은 다른 단점을 충분히 상쇄했다. 카브리올레, 로드스터가 일반 세단에 비해 부족한 실용성을 갖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시승으로 카브리올레, 로드스터를 구매 목록에 포함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1년에 단 한 번 지붕을 연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메르세데스 AMG SL 63 4메틱+의 후면부 모습.[사진=EBN]

메르세데스 AMG SL 63 4메틱+의 후면부 모습.[사진=EBN]

먼저 AMG SL 63 4메틱+는 운전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운전자에게 가감 없이 전달한다. 실내에 앉는 것만으로도 AMG SL 63이 어떤 차량인지 파악할 수 있다. 운전석을 통해 맞이한 실내는 낮게 위치한 시트, 두툼한 스티어링휠, 카본 패턴의 실내 디자인 요소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간접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전달한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야수의 포효와 같은 우렁찬 배기음이 귓가에 맴돈다. 이때 들려오는 8기통 가솔린 엔진의 음색은 운전자의 가슴을 뛰게 만든데 부족함이 없다. 지붕을 열었을 때 AMG SL 63의 포효는 더 야성적으로 들린다. AMG 특유의 배기음은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물론, 이차의 출력은 부담스럽다.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1.5kg.m의 성능은 일반적인 자동차와 비교를 불허한다. 여기에 묵직한 스티어링휠, 예민한 가속패달 등이 운전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하지만 익숙해진다면 이차가 얼마나 높은 안정성을 갖췄는지 금세 파악할 수 있다. 젖은 노면의 도로에서도 AMG SL 63은 4륜구동의 장점을 보였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노면을 움켜쥐며 내달리는 느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카브리올레’의 전면부 모습.[사진=EBN]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카브리올레’의 전면부 모습.[사진=EBN]

‘AMG SL 63’이 야생에서 자란 야수라면 ‘CLE 450 카브리올레’는 사람에게 길러진 야수와 같다. 평상시에는 부드럽게 주행하다 가속이 필요할 때는 부족함 없는 힘을 발휘한다. CLE 450 카브리올레는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은 381마력, 최대출력 51.0kg.m으로 준수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도심에서는 모든 것이 부드럽다. 스티어링휠, 가속패달 등 조작감은 E클래스가 연상될 정도로 편안하다. 또한, 고속주행에서도 운전자가 느끼는 안정감은 수준급이다. 어느새 제한속도까지 오른 속도를 보며 놀랄 정도다. 노면이 고르지 못한 부분에서도 실내는 고요함이 유지된다.


이날 호우로 인해 지붕을 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카브리올레의 컨버스 천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었다. 카브리올레의 지붕은 컨버스 천으로 만들어져 외부소음에 취약하다. 하지만 벤츠의 ‘어쿠스틱 소프트 탑’은 다층 구조로 이뤄져 있어 주행 소음은 물론 비로 인한 소음도 감소됐다.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카브리올레’의 후면부 모습.[사진=EBN]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카브리올레’의 후면부 모습.[사진=EBN]

‘AMG SL 63 4메틱+’과 ‘CLE 450 카브리올레’는 즐거우면서 편안하고, 안락하면서 스포티한 매력을 뽐냈다. 두 차종 모두 낭만적인 드라이빙을 위한 자동차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하지만, 낭만적인 드라이빙의 값어치는 너무 크다. ‘AMG SL 63’과 ‘CLE 450 카브리올레’의 판매 가격이 각각 2억3800만원, 1억80만원에 달한다는 점은 아쉽기만 하다. 참고로 ‘CLE 200 카브리올레’의 판매가격은 78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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