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25일 ‘선원 일자리 혁신과 해운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선원 근로조건을 선진국형으로 혁신하고 선원인력운영 방식을 개선하는데 뜻을 모은 해운분야 노사는 약 4개월에 걸친 교섭 끝에 공동선언문을 도출해냈다.
공동선언문에 따라 해운분야 노사는 선원들의 승선근무기간 단축, 유급휴가 확대, 선박 내 초고속 인터넷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사회와 가정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는 선원들의 이격생활 극복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선원 고용 제한 제도를 한국인선원 의무승선제로 전환하고 외국인 선기장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선원인력정책을 개선한다.
노사는 연말까지 별도의 교섭기구를 통해 세부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큰 틀에서의 합의 내용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태순 해운협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산업의 불황에 대비해 노사간 상생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수출입 물류와 경제 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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