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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18주째 오름세…‘재건축’이 주도

  • 송고 2023.09.25 10:44 | 수정 2023.09.25 10:45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개발호재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 발생

“상승 추세 당분간 재건축 주도할 것”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

최근 서울 집값이 호재가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서울 중심부 노른자위 입지를 갖춘 여의도와 송파 등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재건축 단지는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 보다는 투자를 위해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부의 공급대책 발표에 따라 재건축 단지 가격은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높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가격 매매가격은 0.10% 상승해 10주 연속 올랐다. 서울도 전주(0.13%) 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0.12%의 상승률을 보이며 18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주거환경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 증가하며 가격 상승했으며 주요지역 내 개발호재 있는 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강남과 강북 모든 지역에서 집값이 오르고 있다. 강남 11개구(0.13%)는 △송파구(0.24%)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강동구(0.18%)는 암사·강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6%)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양천구(0.15%)는 목·신정동 신축 위주로 △영등포구(0.14%)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0.11%)는 △성동구(0.20%)는 금호·응봉동 역세권 선호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답십리·장안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7%)는 신당·황학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17%)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올랐다.


서울의 집값은 현재 재건축 단지가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R114 조사를 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은 0.03% 오르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재건축 대상의 노후단지가 밀집한 곳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영등포(여의도 일대) △양천(목동 일대) △용산 △동대문 △마포 △노원 등지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해당 지역에서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선 오는 26일 발표될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에서 정비사업에 대한 계획이 나올 경우 당분간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정부는 부동산 공급 활성화를 위해 공급 주체의 과도한 자금 위축을 풀어주는 등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7월 전국의 주택 착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만7278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9% 감소했다. 7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501호인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4% 줄어든 수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은 실거주 목적 보다는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일반아파트 대비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며 “정부가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비사업 활성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 추세는 당분간 재건축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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