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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 계약액 ‘수직하락’…사지 내몰린 건설사들

  • 송고 2023.09.21 12:59 | 수정 2023.09.21 13:00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2분기 계약액 54조원, 전년비 33%↓

폐업 신고 404건으로 작년 두배 수준

“하빈기부터 중소건설사 도산에 직면”

서울 한 재건축 현장. 연합

서울 한 재건축 현장. 연합

건설경기 악화에 건설사들이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건설시장 한파에 건설공사 계약액이 수직으로 하락하면서 건설사들의 부실 위험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는 버틸 수 있는 자금이 있지만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상황이 다르다.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이미 증가한 공사비로 손실이 크게 확대된 데다 공사 계약액도 하락하면서 줄도산에 직면한 상황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54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1% 감소한 40조원을 기록했다.


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은 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비수도권은 30조원으로 24.7% 감소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0.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비수도권이 23조9000억원으로 18.2% 줄었다.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대형 건설사보다 어려움이 큰 상태다.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지방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나가는데 현재 지방 시장은 수도권보다 회복속도가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


2분기 기업 순위별 계약액을 보면 △상위 1~50위 기업이 22조2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4.5%↓) △51~100위 기업 2조3000억원(57.8%↓) △101~300위 기업 5조1000억원(29.7%↓) △301~1000위 기업 5조1000억원(23.1%↓) △그 외 기업이 19조9000억원(31.6%↓)이다.


일감이 줄어들면서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폐업신고도 늘어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신고된 폐업건수를 보면 이날 기준 올해 종합공사업체의 폐업 신고는 총 4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5건)의 두 배 수준이다.


공사비 인상 부담과 지방 및 비수익형 부동산 부분에서의 저조한 분양 흐름이 계속되면서 다수의 지역 기반 중견·중소건설사들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 대량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년 사이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원자재와 인건비 가격 상승, 노조파업 등으로 공기가 불가피하게 지연되면서 적지 않은 시공사들이 채무인수 위험도 커졌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수 중소건설사는 이미 증가한 공사비와 지연된 공기로 인해 투입공사비가 예정공사비에 비해 훨씬커져 손실이 크게 확대된 상태에서 금융기관들의 대출 거절로 인해 유동성 위기까지 경험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공사비 상승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기간이 2020년도 말이기 때문에 준공이 집중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중 다수 중소건설사가 도산에 직면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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