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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포기해야 하나?...서울 중·저가 아파트 실종에 청년들 ‘암울’

  • 송고 2023.09.21 14:45 | 수정 2023.09.21 14:45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서울 지역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 2년 연속 17%대

오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오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 회사에서 받은 월급을 한 두 푼 모으고 있지만, 아직도 아파트 가격이 너무 비싸 매매는 엄두도 못내는 게 현실입니다. 대출 금리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어요. 이대로 가다간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서울 강서구 30대 A씨)


서울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지고 있다. 최근 서울 지역의 거래량이 증가하는 데다 기준금리가 6연속 동결됨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이에 청년들은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좋은 소식이지만, 내 집 마련의 꿈과 멀어지는 것 같아 암울하다고 입을 모은다.


2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530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억원 이하의 아파트 거래량은 25.6%(6476건)로,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1~8월)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38.3%) 대비로는 12.7%p가 감소했다.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2006~2016년까지 70%대를 유지하다 2017년 67.4%로 낮아진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78.3%)로, 도봉구 아파트 매매 거래 800건 중 6억원 이하 거래량은 626건을 기록했다.


이어 △강북구 64.4% △중랑구 61.8% △노원구 58.7% △금천구 57.1% △구로구 44.6% △은평구 42.3% △강서구 32.8% 등 순으로 6억원 이하 거래량 비중이 높았다.


서울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서울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4428건으로 전체의 17.5%다.


2006~2018년까지 6% 내에 머물던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9년 11.1%로 올라, 작년 17.4%를 기록한 이래 올해까지 17%를 유지하는 중이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총 거래량 1120건 가운데 841건(75.1%)이 매매됐다. 이어 △강남구 76.0% △용산구 63.4% △송파구 51.7% 등 순이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 자료를 보면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의 공급금액은 10억3108만원~13억6021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최소 5.69대 1~17.6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시기 ‘호반써밋 개봉’은 전용 84㎡p(공급금액·13억9000만원)와 114㎡p(18억7500만원)의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24.50대1, 2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전 ‘둔산자이파크’가 분양 당시 전용·145㎡의 가격을 17억9100만원을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79.33대 1의 매우 높은 경쟁률 기록했다.


이어 광주 ‘상무센트럴자이’는 8억9900만원~30억원의 금액으로 분양에 나섰고, 10억원을 넘어서는 타입(125㎡~247㎡)의 청약 경쟁률은 최소 1.50대 1~6.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작년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비중이 줄고 있다”며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짐에 따라 경기·인천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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