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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경쟁 불붙었다"…유통업계 락인 싸움 2차전

  • 송고 2022.12.01 11:02 | 수정 2022.12.01 11:04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가격 온라인에 밀리고 2030 편의점에 빼앗겨

지난해 편의점 매출이 대형마트 추월

롯데마트가 공개한 숏폼 뮤직비디오.ⓒ롯데마트 유튜브

롯데마트가 공개한 숏폼 뮤직비디오.ⓒ롯데마트 유튜브

롯데마트가 매장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트로트 풍의 음악으로 1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매장음악에 맞춰 주기자로 유명한 배우 주현영이 춤을 추는 내용이다. 아카펠라 5인조 혼성 그룹 나린도 참여했다.


이 콘텐츠는 공개 하루 만에 5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5일 전 게시된 CU의 개그 서바이벌 영상 조회수 8만9000회를 빠른 속도로 따라 잡고 있다. 롯데마트 매장송 뮤직비디오에는 "중독성 있다", "수능생 시청 금지영상"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댄스 커버를 진행하는 등 추후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가 콘텐츠 제작에 발을 들였다. 가격은 온라인에 밀리고 주 소비층은 편의점에 빼앗기면서 대형마트가 내놓은 대안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마트는 최근 소형가구 증가 등 소비패턴 변화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편의점이 처음으로 대형마트 매출을 앞질렀다. 기존 점포 리뉴얼 등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있지만 신규 점포 출점 등에는 소극적인 상황이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가 대형마트 매장을 찾아야 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대형마트들은 소비자로 하여금 오프라인 점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찾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U

ⓒCU

편의점은 일찌감치 유튜브 콘텐츠 등을 제작해 주 소비층인 2030세대를 공략했다. 아르바이트생의 근무 일상을 콘텐츠로 제작한 CU '편의점 고인물'은 평균 400~500만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CU는 최근 업계 최초로 편의점 특채 개그맨 서바이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곳곳의 점포를 무대로 한 '세븐스테이지'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연예인이 매회 출연하는 예능 시리즈 '세분일낼분'도 인기다. GS25는 '편의점 미식회', '도전! 쇼퍼모델' 등의 콘텐츠를 지속해 게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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