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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바나나플레이션?...수입가 급등에 유통사·카페 '비상'

  • 송고 2022.09.27 10:51 | 수정 2022.09.27 10:54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바나나 도매가 한 달 만에 10% 상승

"공급량 쏟아지지 않는 이상 오름세 지속"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입과일 가격도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과일 판매대 모습.ⓒ연합뉴스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입과일 가격도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과일 판매대 모습.ⓒ연합뉴스

"보통 1~2일 간격으로 바나나가 들어오는데 지난주부터는 많게는 4일 이상 걸리고 있습니다. 산지 가격이 너무 올라 바로 못 들여오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를 중심으로 바나나 수급난이 발생하고 있다. 바나나 산지의 생산비, 인건비, 물류비가 연달아 뛰면서 원가 자체가 올랐고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대까지 오르면서 수입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이 주효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주 수입 바나나 도매가격은 13kg에 3만1100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 2만8232원보다 10.2% 올랐고 지난해 2만5220원과 비교하면 23.3% 비싸졌다.


망고, 체리, 청포도 등 다른 수입과일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주 망고 도매가격은 5kg에 6만4380원으로 한 달 전(5만9068원)보다 9%, 1년 전(5만7820원) 대비 11.3% 뛰었다. 이 기간 체리 도매가격은 5kg에 10만1000원으로 한 달 만에 12.5% 증가했다. 레몬, 멜론 등도 비싸졌다.


생과일 음료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동네 소규모 카페에서는 바나나가 들어간 음료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수입과일이 들어가는 디저트는 한정 수량만 만들어 파는 곳도 속속 생기고 있다. 음료보다 과일이 적게 들어가는 메뉴는 아직 운영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나나 등 수입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대형마트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수입해오지만 판매 속도도 빨라 거의 실시간으로 가격 변동이 발생한다. 대형마트 수입과일 소비자 판매가격은 최근 한 달 만에 8~10% 올랐다.


홈플러스의 경우 새로운 산지를 통해 수입과일 수급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불필요한 부자재를 없앤 낱개 상품을 판매해 원가를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포장 수입과일을 판매하는 편의점은 단기간 내 가격 인상을 단행하진 않을 전망이다. 다만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경우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계약 물량이 다 소진될 때까지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낮다"면서 "올해 하반기 상황에 따라 내년 가격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과일 가격은 갈수록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공급량이 쏟아져 나오지 않는 이상 환율 상승, 작황 부진 등의 여파가 계속될 것"이라며 "전세계 체리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미국 북서부에서 작황이 좋지 않아 최근 체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게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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