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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무소불위' 앱마켓 정책...만만한 한국 '호갱님'

  • 송고 2022.10.04 15:39 | 수정 2022.10.20 19:53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애플 앱스토어 오는 5일부터 결제금액 25% 인상

구글, 지난 6월 '인앱 결제 강제화'로 콘텐츠 이용료 인상

구글과 애플의 앱 마케 정책 변경으로 콘텐츠 이용요금이 잇달아 인상되고 있다.ⓒ연합

구글과 애플의 앱 마케 정책 변경으로 콘텐츠 이용요금이 잇달아 인상되고 있다.ⓒ연합

구글과 애플의 앱 마켓 정책에 국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20일 앱스토어 결제 금액 기준 인상안을 발표했다. 인상안은 오는 5일부터 적용된다. 애플의 새 정책에 따라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국내 앱 콘텐츠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애플은 앱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콘텐츠 가격을 총 87개 구간으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다. 87개 구간은 각 티어별로 구성됐으며, 1티어는 0.99달러, 2티어 1.99달러, 3티어 2.99달러 식이다. 국내에서는 0.99달러를 1200원, 1.99달러 2500원, 2.99달러 3900원 등으로 책정돼 판매됐다.


오는 5일부터는 0.99달러가 1500원, 1.99달러 3000원, 2.99달러 4400원 등으로 약 25% 인상된다. 애플은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계속된 달러 오름세로 인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앞서 애플의 맥북 또한 판매 가격이 지역별 환율에 맞춰 조정된 바 있다.


애플의 기습적인 가격인상에 국내 앱 개발자 및 사업자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가격 인상 발표 보름여 만에 적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상된 가격에 맞춘 관련 작업과 구글·애플 이용자 간의 형평성을 고려한 상품 구성 등을 맞추기에는 빠듯하다는 의견이 이어진다.


외국 게임에 대한 국내 퍼블리싱을 진행 중인 한 게임사 관계자는 "지난 달 애플의 정책 발표 이후, 사내에서 관련 논의를 지속 진행했다"며 "퍼블리싱의 경우 개발사와의 조율까지 진행해야 하는 데 애플의 적용 기간이 촉박해 부담"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애플 가격인상 폭이 25%에 이르면서 이용자 부담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애플 가격 인상 정책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이모티콘 결제 금액도 오른다. 이모티콘 결제에 필요한 재화 초코는 기존 100개당 1200원에 판매됐지만, 오는 6일부터 1500원으로 인상된다.


애플 결제 금액 인상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결제 재화 '초코'의 판매 가격이 인상됐다.ⓒ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인상 공지사항

애플 결제 금액 인상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결제 재화 '초코'의 판매 가격이 인상됐다.ⓒ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인상 공지사항

애플의 이번 결제금액 인상에 이용자 부담 해소를 위해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일부 기업은 기존 판매가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중소 규모의 앱 개발사들의 경우 사실상 가격 인상 정책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글로벌 앱 마켓은 구글과 애플 두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양분해 플랫폼 정책에 대해 '갑(甲)' 위치에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앱 콘텐츠 제공 사업 영위를 위해서 구글과 애플의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6월에도 구글이 인앱 결제 강제화를 도입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앱을 중심으로 한 차례 가격인상을 겪은 바 있다.


구글은 앱 개발사들에 결제 매출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받아왔다. 이전까지 앱 개발사들은 외부 링크를 통해 구글의 높은 수수료를 피해왔다. 하지만 6월 인앱 강제화와 함께 구글은 외부 결제 시스템 사용 개발사에 앱 업데이트 불가 및 삭제 조치를 경고했다.


이에 다수 앱 사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인앱 결제를 도입했다. 이 여파로 당시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웨이브 등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제공회사는 구글을 통한 결제금액을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의 앱이 구글과 애플을 통해 서비스되는 만큼 스토어 관련 정책 변경은 어쩔 수 없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며 "가격 인상과 인앱 결제 강제화로 개발사들이 얻는 이익도 사실상 전무해, 피해자는 중소규모의 앱 및 콘텐츠 창작자와 소비자 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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