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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하고 싶다"…오프라인 매장 늘리는 유통사

  • 송고 2022.09.11 12:54 | 수정 2022.09.11 12:57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고객 경험' 니즈 충족시키는 실제매장 마련

브랜드 경험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

장보기앱 마켓컬리는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체험형 문화공간 '오프컬리'를 열었다. 오프컬리는 온라인 새벽 배송 업체인 마켓컬리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첫 오프라인 공간이다.ⓒ마켓컬리

장보기앱 마켓컬리는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체험형 문화공간 '오프컬리'를 열었다. 오프컬리는 온라인 새벽 배송 업체인 마켓컬리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첫 오프라인 공간이다.ⓒ마켓컬리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소비를 체험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외출이나 모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패션 소비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쇼핑 그 자체를 새로운 고객경험으로 진화시키려는 유통사들이 쇼핑 경험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올 하반기 국내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단독 매장 8곳을 신규 오픈하며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갤러리아 광교점 내 단독 매장을 열었으며, 10월까지 LF아울렛 광양점, 롯데백화점 수원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내 서울, 수원, 부산 등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뮬라웨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독 매장의 전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올 하반기 국내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단독 매장 8곳을 신규 오픈하며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선다.ⓒ뮬라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올 하반기 국내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단독 매장 8곳을 신규 오픈하며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선다.ⓒ뮬라

앞으로 뮬라웨어는 내년에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단독 매장을 연이어 오픈할 계획이다. 조현수 뮬라 공동 대표는 “2~3년 내에 전국 유통망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뮬라웨어만의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 가치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패션 플랫폼인 W컨셉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지난달 말부터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이 곳은 W컨셉이 신상품을 온라인보다 먼저 판매해 소비자 반응을 감지하는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게 된다. 고객들은 선발매된 신상품을 매장에서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고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다.


앞서 W컨셉은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3층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연 뒤 7월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에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W컨셉 관계자는 "온라인 기반의 W컨셉이 고객들이 실제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마련해 W컨셉이란 브랜드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자회사인 여성 패션 플랫폼 29CM도 오프라인 매장 출점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이구갤러리'를 열고 20·30 여성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무신사의 자회사인 여성 패션 플랫폼 29CM도 오프라인 매장 출점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이구갤러리'를 열고 20·30 여성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29CM

무신사의 자회사인 여성 패션 플랫폼 29CM도 오프라인 매장 출점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이구갤러리'를 열고 20·30 여성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29CM

이구갤러리는 매달 새로운 브랜드와 콘셉트를 선보이는 숍인숍 형태의 브랜드 전시 공간이다. 그러나 29CM는 단순한 제품 전시보다는 입점 브랜드 스토리·철학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9CM는 하반기에도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9CM 관계자는 "오프라인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호감도를 높여 여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가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명품 플랫폼인 발란과 머스트잇도 요지에 매장을 열고 있다. 발란은 지난달 여의도 IFC몰에 최첨단 IT기술을 동원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냈고, 머스트잇도 작년 12월 서울 압구정에 쇼룸 매장을 열었다. 양사 모두 온라인몰의 강점과 다양한 명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의 강점을 결합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의 첫 직영점을 여는 등 볼디스트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한다. 워크웨어는 산업 현장에서 착용하는 특수복의 일종으로, 코오롱FnC는 2020년 9월 볼디스트를 출시했다.


볼디스트는 이달 3일 스타필드 하남에 첫 직영점을 오픈했다. 대리점도 지난 5월 개장한 음성점을 시작으로 이달 기흥 롯데아울렛점을 오픈하고, 10월 대구 성서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를 통해 얼굴을 알린 중장비 오퍼레이터 황충원을 모델로 첫 TV 광고도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의 첫 직영점을 여는 등 볼디스트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한다.ⓒ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의 첫 직영점을 여는 등 볼디스트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한다.ⓒ코오롱FnC

장보기앱 마켓컬리는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체험형 문화공간 '오프컬리'를 열었다. 오프컬리는 온라인 새벽 배송 업체인 마켓컬리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첫 오프라인 공간이다.


오프컬리에서는 기간별로 미식, 인문학, 예술 콘텐츠 등을 해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설 프로그램 주제는 연간 3차례 바뀐다.


오는 10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첫 번째 주제는 '지중해 겟어웨이'(Mediterranean Getaway)다. 올리브 오일 사용법을 전문가에게 배우는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하고 컬리가 공수한 지중해산 올리브오일과 와인 등을 선보인다.


프로그램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 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오프컬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켓컬리는 또 오프컬리가 위치한 성동구의 지역 생산자들과도 협업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마켓컬리를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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