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B4' 임상3상 시료 조기공급…"고객사 요청"
알테오젠은 글로벌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임상3상 시료로 자사가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조기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알테오젠의 ALT-B4는 극 미량을 첨가할 경우 기존 IV(정맥주사)제형 약물을 SC(피하주사)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해마다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SC제형 항체 치료제의 상업화가 진행돼 시장의 수요 역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급은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고객사가 임상 1상을 곧 완료함에 따라 이에 맞춰 글로벌 임상 3상용 ALT-B4의 공급을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실행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료 조기 공급은 ALT-B4를 활용한 SC제형의 첫 상용화를 위한 다음 단계 진입"이라며 "글로벌 임상 진행에 따라 잠재적 고객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공급이 향후 라이선싱을 논의 중인 회사들과의 계약에 더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C제형은 투약의 편리성과 안전성으로 인한 임상의 및 환자의 선호도 제고, 제약사의 지적재산권 보호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각 타깃별로 독점권을 부여하는 경쟁사에 비해, 알테오젠의 라이선스 계약은 비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체결된다.
회사 측은 "최근 경쟁사의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SC제형 항체 치료제들의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어 이 약물들과 경쟁 관계에 있는 제약회사들의 관심과 수요가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MSD(미국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SC 제형 글로벌 특허를 공개하며 알테오젠의 'ALT-B4'의 물질특허를 패밀리 특허 목록에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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