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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수혜' 편의점…"장사 잘하네"

  • 송고 2022.04.20 10:51 | 수정 2022.10.21 13:44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BGF리테일 1분기 영업익 전년比 50% 상승

2분기부터 경기장 입장객 제한 해제…인근 점포 매출 상승

서울 강남구 CU BGF사옥점에서 고객이 소분해 판매되는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CU BGF사옥점에서 고객이 소분해 판매되는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고 있다.ⓒ연합뉴스

편의점업계가 이번 1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변이바이러스 대규모 유행과 평년보다 더 추운 날씨에 점포 2월 실적은 주춤하기도 했지만 진단키트 판매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하는 오는 5월부터 매출과 손익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 1분기 매출은 1조6731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 매출은 21% 뛴 2조5439억원, 영업이익은 56% 상승한 58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양사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한 2020년부터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2년간 매출 6조원대(2020년 6조1810억원, 2021년 6조7810억원)를 기록, GS리테일은 8~9조원대 연간 매출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1000~2000억원대를 내며 23% 정도의 성장을 달성했다.


편의점들은 올해 1분기 진단키트 판매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달 15~28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8% 늘었고, GS리테일은 지난달 1~29일 자가키트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64% 뛰었다.


편의점 실적을 예상한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월 오미크론 확진자 수 급증으로 마진이 좋은 진단키트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BGF리테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2분기는 등교일수 증가, 공연장과 경기장 입장객수 제한 해제 및 대규모 지역행사 허용 등으로 실적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이달 2~3일 GS25 잠실야구장 인근 매장 매출은 전주 대비 34.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CU도 야구장 인근 점포의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36배 올랐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이와 함께 최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객단가 상승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점도 편의점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대비 2분기 양사 편의점 점포수가 200개 정도 증가해 규모의 경제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가격과 트래픽이 동시에 상승하는 매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2분기 1조8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리테일은 2조7800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BGF리테일은 올해 연간 매출 7조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GS리테일의 경우 지난 2년간 8~9조원대 연간 매출을 낸 데 이어 올해 10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GS25

ⓒGS25

편의점들은 리오프닝에 맞춰 다양한 고객 유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CU는 최신 상품 300여종을 대여해주는 픽앤픽 대여 서비스, 수산시장에 가지 않고도 활어회를 찾아갈 수 있는 픽업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주류 특화 매장 확대에 주력, 와인에 손을 올리면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터치식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2~3분기는 따뜻한 날씨로 편의점 성수기가 될 것"이라며 "공연장이나 경기장 등 특수입지 매출과 손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리오프닝의 대표적인 수혜 채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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