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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실적주’ 삼바·셀트, ‘R의 공포’도 뚫었다

  • 송고 2024.08.08 10:32 | 수정 2024.08.08 11:20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블랙먼데이 쇼크'에 K-증시 크게 흔들렸지만

'역대급 실적' 삼바·셀트, 곧바로 하락분 만회

향후 전망도 '장밋빛'…"중장기 방향성 좋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제공=연합]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제공=연합]

국내 증권시장을 들었다 놨다 했던 미국발 'R(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도 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한발짝 비켜갔다. 지난 5일 ‘블랙먼데이(검은월요일, 주가 대폭락)’ 이후 곧바로 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실적주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블랙먼데이'였던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34.64p(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88.05p(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하는 등 적지 않은 여파를 남겼다. 당시 유가증권시장에선 2020년 이후 5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블랙먼데이’를 맞은 지난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전일 대비 주가가 3.31% 하락하며 8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후에는 상승을 거듭하며 하락분을 곧바로 되돌렸다. 지난 6일에는 전날보다 4.27%(종가 92만8000원) 올랐고 7일에는 3.45% 오른 96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오전 11시 기준 전날보다 1.56% 상승한 97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도 비슷한 모습이다. 지난 5일 18만2500원에 장을 마감해 전일 대비 5.73% 떨어졌지만, 7일 다시 8.2% 오른 19만7000원에 장을 마치며 하락분 이상으로 주가가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생물보안법 입법 추진, 금리 인하 등 우호적인 경제 환경 변화와 개별 기업들의 실적 상승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바와 셀트는 역대급 실적으로 주가 상승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삼바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1569억원, 영업이익은 4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71% 증가했다. 상반기 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셀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747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합병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 등으로 1년 전보다 60% 정도 줄었지만, 매출은 66.9%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삼바와 셀트가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도 높은 만큼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는 현금 창출 능력이 부족하지만, 미래에 수익의 가능성이 있어 이를 현가화해 가치 평가가 이뤄지는 신약 개발 산업의 특성이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신약 개발 성과와 삼바와 셀트 등 대형주의 실적 성장으로 중장기적인 방향성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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