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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대한항공' 브랜드만 남는다"

  • 송고 2021.03.31 11:24 | 수정 2022.10.20 16:16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합병 시너지는 2026년부터 반영…연간 최대 4000억원 전망

독과점 우려에 "인천공항 양사 점유율 40% 그쳐…델타항공 79%·루프트한자 67%"

4월 회사채 발행해 차입금 상환…6월 1.5조원 증자대금 유입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관련한 질문들을 받아 답변했다.ⓒ대한항공 뉴스룸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관련한 질문들을 받아 답변했다.ⓒ대한항공 뉴스룸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1일 "기업결합심사를 완료하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2년 간 별도의 독립 회사로 운영하다가 2024년에는 대한항공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산업은 네트워크가 기반이기 때문에 양사가 합병하지 않으면 시너지 창출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계획(PMI)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기자들이 사전에 질의한 주요 질문을 우 사장이 답변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진 20여명의 워킹그룹과 법무법인 자문 기관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직원 인터뷰, 서면 실사,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실사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PMI를 수립했다. 현재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다.


PMI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LCC 운영 방안을 검토한 결과가 담겼다. 양사 통합에 대해서는 IT시스템 통합, 상용 고객 우대제도 통합, 글로벌 얼라이언스 통합 등 수십개 과정이 명시됐다. 구체적인 계획은 기업결합심사에서 경쟁당국의 의견 등을 반영해 세울 예정이다.


각국 기업결합심사는 신고 필수 국가인 9개국 중 터키에서 최근 승인 받았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미국, 유럽연합에서는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대한항공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우 사장은 2026년부터 통합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이 상당해 양사 시너지는 합병 2년 후인 2026년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운영 시간대 다양화, 기종 단일화 등으로 연간 시너지 효과는 약 3000억원~4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사 통합은 인천국제공항을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 데 주효할 것"이라며 "이는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시아를 통합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아시아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한항공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대한항공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양사 통합에 대한 몇가지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우 사장은 독과점 문제에 대해 "델타항공의 애틀랜타공항 점유율이 79%, 루프트한자의 프랑크푸르트공항 점유율은 67%인 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양사 슬롯(Slot) 점유율은 40%에 그친다"며 "화물의 경우도 2019년 기준으로 대한항공 30%, 아시아나항공 17.5%로 집계돼 페덱스 등 글로벌 대형화물사들보다 낮다"고 선을 그었다.


운임인상에 대해서는 "글로벌 항공시장은 완전 경쟁에 가까워 일방적인 운임 인상 어렵다"고 단언했다.


양사 중복 영역을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규모의 경제 효과 등 효율성 제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할 것"이라며 "IT계열사는 하나로 통합하되 토파스, 아시아나세이브 등은 각자의 고객층을 확보하고 상호 경쟁을 통해 발전해온 만큼 독립적으로 유지 발전하는 방안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협력사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회복되면 직원 항공기 노선권 슬롯을 이전과 같이 활용할 것"이라며 "통합 후 인천공항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져 협력사의 업무량이 더 늘어날 것이며 통합 이후 새로 편입되는 협력사에 대해서도 기존 협력사들과 마찬가지로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항공기 정비(MRO) 별도 설립에 대해서는 "품질 확보, 긴급성을 요하는 작업 등을 바로 수행하기 위해 내부 조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2019년 기준 약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됀 국내 MRO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고부가 가치 위주의 MRO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대한항공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개 항공사는 통합 후 인천과 부산을 중심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3사 통합의 시기와 방안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지배구조는 한진칼(지주사)-대한항공(자회사)-통합LCC(자회사)로 재편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전까지 재무안정성을 향상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달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300%까지 개선한 데 이어 4월에는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오는 6월에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증자대금을 유입한다.


한편 우 사장은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화물 수요 강세 추이에 맞춰 전년 대비 7% 확대 운항할 것"이라며 "추가로 지난해 4500회 이상 운항한 화물 전용기를 지속 투입해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겠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대한항공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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