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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삼성전자 반도체용 초극박 공급…日 독점 깼다

  • 송고 2021.02.23 09:02 | 수정 2021.02.23 09:06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국내 업체 최초 반도체용 초극박 상용화 성공

삼성 2011년 국산화 요청 이후 10년만의 쾌거

일진머티리얼즈 양점식 대표와 임직원이 반도체용 초극박을 초도 출하를 기념하는 모습 ⓒ일진머티리얼즈

일진머티리얼즈 양점식 대표와 임직원이 반도체용 초극박을 초도 출하를 기념하는 모습 ⓒ일진머티리얼즈

일진그룹 전자소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가 반도체용 초극박 상용화에 성공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에 사용되는 2㎛ 초극박(Ultra Thin Copperfoil)을 초도 출하했다고 23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생산한 초극박의 두께 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는 머리카락 굵기의 50분의 1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극한의 제조 기술이 필요해 '꿈의 제품'으로 부른다. 기존에는 일본 기업이 독점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반도체용 초극박 (Ultra Thin Copperfoil) 제품 ⓒ일진

일진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반도체용 초극박 (Ultra Thin Copperfoil) 제품 ⓒ일진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2006년 초극박 제품 연구개발에 성공했지만 상용화에 필요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인증을 받기까지 15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으로부터 초극박 수입이 어렵게 되자 삼성전자로부터 국산화 요청을 받은 이후 10년 만의 성과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국산화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5년간 매년 50억원씩 최대 250억원의 연구개발금과 지원을 받는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초극박은 일본 미쯔이가 독점하던 중요 소재를 국산화해 삼성전자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고 급성장하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차세대 통신(5G) 소재의 개발과 특허를 가속화해 글로벌 R&D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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