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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말레이 코타키나발루에 동박(銅箔) 공장 건설 확정

  • 송고 2021.01.26 17:18 | 수정 2021.01.26 17:26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2023년까지 6500억원 투자...年 4만4000톤 생산시설 건설

유럽·미국 후속투자 검토∙∙∙2025년 세계 최대 생산능력 확보


SK넥실리스 동박(銅箔) 제품 ⓒSKC

SK넥실리스 동박(銅箔) 제품 ⓒSKC

SKC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銅箔·Copper Foil)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첫 해외 생산거점을 말레이시아로 낙점했다.


SK넥실리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첫 해외진출 부지로 말레이시아 사바州 코타키나발루市 KKIP공단 내 투자를 결정했다.


SK넥실리스는 이곳에 6500억원을 투자해 연 4.4만톤 규모의 동박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올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상업가동이 목표다.


SK넥실리스는 이곳에서 업계 최초로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을 이행할 방침이다. SK넥실리스의 모회사 SKC 등 SK그룹 6개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RE100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RE100을 추진중이다.


말레이시아는 동박 제조에 핵심인 전력 공급 면에서 유리한 지역이다. 동박은 티타늄 드럼에 구리를 전착시켜 만들기 때문에 제조에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다. 말레이시아는 전력 공급이 동남아 국가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공급 가격도 국내 절반 수준이다. 특히 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많아 친환경적이다.


보르네오섬 북부에 있는 코타키나발루는 사바주 중심지로 후보지 중 전력 비용이 가장 낮고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수출에 필요한 항구와 국제공항이 있으며 가스·용수 인프라도 우수하다. 확보 가능 부지 규모도 국내 정읍공장의 세 배 규모인 40만㎡로 향후 확장 가능성이 크다.


SK넥실리스는 이곳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자동화 시설을 도입한다. 이미 SK넥실리스는 올해 상업가동한 4공장에 무인운반차·로봇을 도입하고 설비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


SK넥실리스는 국내 4공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5~6공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말레이시아에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수준의 세계 최고 동박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SK넥실리스 정읍 공장 전경 ⓒSKC

SK넥실리스 정읍 공장 전경 ⓒSKC

또한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여타 지역을 비롯 유럽·미국 지역 대상의 후속 투자도 검토중이다. 급성장하는 동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 배터리 시장은 38%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동박 수요도 늘고 있어 현재 SK넥실리스는 가동률 100% 상태다. SK넥실리스는 추가 투자로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현재 5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배터리용 동박을 가장 길고 넓게 생산하는 최고의 기술력, 다양한 제품을 고객사 요청대로 생산하는 레시피 기술력에 걸맞은 생산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진출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RE100 이행 등 ESG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 투자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No.1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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