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입찰 불참 후 예견된 결과, 아직 절차 남아
SPA까지 체결되면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로 '껑충'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로 가는 팔부능선을 넘었다.
두산중공업은 10일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1%다. 최종인수가격은 양측이 조율 중이나, 1조원이 채 못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이번 인수·합병(M&A)건은 예비입찰에 GS건설이 참여의사를 내비치면서 양강구도로 가는듯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24일 본입찰에서 GS건설이 불참하면서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인수까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 우발 채무 처리 여부 및 최종인수대금 조율, 정밀실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이달 말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볼보건설기계에 이어 글로벌 7위 건설기계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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