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6
23.3℃
코스피 2,569.71 8.02(0.31%)
코스닥 768.98 6.85(0.9%)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BTC 83,789,000 20,000(-0.02%)
ETH 3,272,000 23,000(0.71%)
XRP 718.3 1.5(0.21%)
BCH 436,400 100(-0.02%)
EOS 640.6 1.4(-0.2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LG전자·LG화학, 폭스바겐 사태 일파만파에 "불똥 튈라" 촉각

  • 송고 2016.08.08 15:39 | 수정 2016.08.08 15:4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글로벌 여론 악화 지속될 경우…전자부품· 배터리 수요 물량에도 영향

폭스바겐 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배기가스 조작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LG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동향을 살피고 있다.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이 폭스바겐 그룹과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는 만큼 사태가 확산될수록 장기 사업전략면에서 전장부품이나 배터리 공급 계획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폭스바겐은 지난달 커넥티드 카 개발 관련 MOU를, LG화학은 지난해 폭스바겐 계열인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SUV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재 LG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계열사 등을 통해 전장부품을 개발하며 GM,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VC사업본부 출범 이전부터 폭스바겐에 AV(오디오·비디오)제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공고한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커넥티드카-스마트홈 연동 기술 △스마트홈 알림 기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선행기술 등을 공동 개발키 위해 수년간 협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글로벌 여론 악화가 향후 한국 기업의 사업 여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에 얽혀 있는 차별적 시정조치, 배상안 등 굵직한 사안이 앞으로 해당 브랜드 기피현상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폭스바겐의 글로벌 차량 판매고 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자동차에 들어갈 전자부품의 수요나 수주 물량에도 영향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최근 독일 자국에서는 폭스바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서 미국에서도 3개 주가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배출가스 조작 파장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그룹의 지역별 판매 비중이 각기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지적받는 것이 글로벌 도덕적 이미지의 실추"라며 "이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면 협력 파트너인 LG전자 역시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달성했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세계적으로 함께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많으며 크게 우려되는 사안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이미지 실추 가능성에 따른 영향 여부와 관련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폭스바겐의 미래차 협력사로 선정된 LG화학 역시 상황을 주시하는 눈치다. LG화학은 지난해 폭스바겐 계열인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SUV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폭스바겐 그룹은 디젤게이트 후폭풍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략을 꼽고 LG화학, 파나소닉 등 다양한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8년에는 골프(Golf)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20여가지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전기차에 적용할 차량 플랫폼을 공개하고, 새로운 예산안을 담은 중장기 전략까지 발표한 상태다.

자동차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생산을 강화하는 전략을 짜고 있지만 해당 브랜드에 대한 자체 수요가 줄게 되면 자연스레 배터리 수주 물량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세계적으로 이미지 하락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후 폭스바겐 그룹의 판매량 변화 추이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9.71 8.02(0.3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6 12:24

83,789,000

▼ 20,000 (0.02%)

빗썸

10.06 12:24

83,818,000

▼ 1,000 (0%)

코빗

10.06 12:24

83,815,000

▲ 20,000 (0.0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