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6
23.3℃
코스피 2,569.71 8.02(0.31%)
코스닥 768.98 6.85(0.9%)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BTC 83,644,000 328,000(-0.39%)
ETH 3,260,000 1,000(-0.03%)
XRP 714.7 3.4(-0.47%)
BCH 435,900 2,050(-0.47%)
EOS 634 8.8(-1.3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폭스바겐 인증 취소…애물단지 된 차 소비자들만 '억울'

  • 송고 2016.08.03 13:29 | 수정 2016.08.03 13:32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중고차 시세 폭락·A/S 유지 불투명…집단행동 나설 듯

ⓒ연합뉴스

ⓒ연합뉴스

“환경부는 소비자들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차량 소유주들을 위한 대책에는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2년 전 폭스바겐 파사트를 구입한 A씨의 호소다. A씨는 환경부의 인증 취소 대상에 자신의 차량이 포함된 후부터 밤잠을 설치고 있다. 최근 SUV에 관심이 생겨 파사트를 중고차로 내놓은 후 차를 바꿀 생각까지 했으나 폭스바겐 차량들의 중고차 시세가 떨어지고 있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 다른 폭스바겐 오너 B씨도 불만을 토로했다. 폭스바겐 디젤 세단을 보유 중인 B씨는 “인증이 다시 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폭스바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나빠진 상황”이라며 “사태가 이 지경이 되는 동안 가장 큰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회사와 정부 모두에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환경부가 지난 2일 자동차 인증 과정에서 위조서류를 제출한 아우디폭스바겐의 32개 차종, 80개 모델에 대해 인증 취소 처분을 확정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환경부는 인증이 취소된 모델이라도 중고차 매매 등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폭스바겐 차량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중고차 가격 하락과 함께 소비자들의 관심 사항은 애프터서비스(A/S)다. 아우디폭스바겐 측은 인증 취소가 확정된 후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차량 A/S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또한 ‘철수는 없다’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러사의 판매 활동이 중단되고 ‘사실상 퇴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불편을 겪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는 이유다. 부품 수급은 물론이고 경영난으로 인해 서비스 센터가 축소될 경우 불편은 소비자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오너들이 또 한 번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 이후 4500여명의 국내 폭스바겐 오너들은 폭스바겐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증 취소에는 휘발유 차량도 포함되는 만큼 새로운 집단 소송이 제기될 경우 참가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폭스바겐 집단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이번 인증취소 사태로 손해를 입은 차주들을 모아 별도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9.71 8.02(0.3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6 14:16

83,644,000

▼ 328,000 (0.39%)

빗썸

10.06 14:16

83,614,000

▼ 326,000 (0.39%)

코빗

10.06 14:16

83,626,000

▼ 285,000 (0.3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