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기업에 비해 1000대기업의 올해 하반기 채용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000대기업의 절반 정도만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반면, 아직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기업도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최근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9개 응답기업 중 417개사(48.5%)가 하반기 채용계획을 갖고 있으며 총 채용규모는 2만3천70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총 채용인원 2만5천48명보다 5.4% 감소한 것이다.
반면,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은 235개사(27.4%)였으며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기업도 24.1%(207개사)에 달했다.
채용규모가 작년 하반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물론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도 줄어들었다.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48.5%, 417개사)은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결과(49.2%, 435개사)보다 줄었으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24.1%, 235명)도 전년 동기 조사결과(27.4%, 205명)에 비해 3.3%나 늘어났다.
또한 채용계획을 확정한 417개사 중 153개사가 하반기 채용방식을 공개채용으로 진행하며, 수시채용을 하겠다는 기업은 121개사(29%),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기업은 134개사(32.1%)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채용인원은 금융이 3천3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전자(2810명) ▲제조(2577명) ▲건설(2215명) ▲식품(1895명) ▲조선(1710명) ▲IT.정보통신(1510명) ▲서비스(1175명) ▲유통(1165명) ▲기계.철강(1125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업종별 채용규모는 IT.정보통신분야가 -15.3%로 가장 많이 축소된 것을 비롯해서 ▲기계.철강(-12.7%) ▲유통(-11.1%) ▲에너지(-9.1%) ▲운송(-8.7%) ▲제조(-7.6%) ▲건설(-6.9%) ▲석유.화학(-4.5%) 등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반면 ▲서비스(4%) ▲식품(3.7%) 등의 업종에서는 채용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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