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하반기에 대졸 정규직 신입인력 채용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이들 기업의 채용예상인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국내 대기업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77개사를 대상으로 ‘2008년 하반기 대기업 채용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중 79.2%(61개사)가 대졸 신입인력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대기업 15.6%(12개사)는 채용여부나 계획, 규모를 아직 결정짓지 못해 이들 기업이 채용여부나 규모를 어떻게 확정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채용시장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5.2%(4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유무와 규모를 확정한 65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채용인원을 집계한 결과, 올 하반기 채용예상규모는 지난해 9천624명보다 1.1%감소한 9천517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항공(8.9% 증가), 유통.무역업(6.0% 증가), 석유.화학(2.8% 증가) 등이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채용예상인원은 ▲자동차.항공(1천517명) ▲유통.무역업(800명) ▲석유.화학(480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T.정보통신(11.7% 감소), 전기전자(6.1% 감소), 금융.보험업(4.5% 감소), 건설업(2.4% 감소), 조선.중공업(0.4% 감소) 등이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약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분야의 하반기 채용인원은 ▲IT.정보통신(795명) ▲전기전자(1천680명) ▲금융.보험업 (1천60명) ▲건설업(605명) ▲조선.중공업(2천285명) 등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한화그룹이 9월에 지난해 하반기 대졸 신입인력 채용규모 600여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850여명의 규모로 신규인력을 채용한다. 인사팀 관계자는 “사업 확장 전략에 맞춰 글로벌 인재 영입 및 신규인력 충원규모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증원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올 하반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00~600여명의 규모로 대졸 신입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STX그룹은 9월경 지난해 730명보다 약간 늘어난 750여명의 규모로 대졸 신입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미국 등 해외현지에 직접 나가 글로벌 인력을 적극 뽑을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밖에도 9월경에는 ▲GS칼텍스(70여명) ▲미래에셋생명보험(100여명) ▲10월경에는 코오롱건설(40여명)등이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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