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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3700만명 이동…가축전염병 확산 비상

  • 송고 2024.09.15 15:00 | 수정 2024.09.15 15:00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ASF·럼피스킨 지난달부터 재발 확산 중

차량·사람 이동에 전염병 전파 가능성 커져

지난달 13일 오전 올해 첫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의 한 한우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13일 오전 올해 첫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의 한 한우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연합뉴스

추석 연휴 직전에 발생한 다발적 가축전염병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기간 국민 369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축전염병의 전파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6일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추석 명절 사람, 차량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재발한 가축 전염병 유출입 가능성도 커졌다.


국내 축산농가에서는 지난달에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럼피스킨이 각 두 건씩 모두 네 건 발생했다.


ASF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경북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지난달 30일에는 경기 김포에서 확인됐다. 럼피스킨은 지난 11일 강원 양구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는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다른 전파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방역당국은 ASF는 9∼10월 발생 사례가 많았고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부터 확인되면서 시기적으로 추가 발생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구 이동이 증가하는 추석 연휴도 가축전염병 확산의 변수로 꼽힌다. 2019년과 2020년, 2022년에는 추석 연휴 뒤 일주일 내에 ASF가 각각 두 건씩 발생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추석 명절 사람, 차량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가축전염병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에 고삐를 쥐고 있다.


농식품부는 빈틈없는 방역태세 유지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환경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상황 근무반을 편성(50명/일)해 24시간 보고·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매일 각 기관별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특이사항 발생 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신속한 초동 대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고위험 농장 144곳을 점검하고, 럼피스킨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있는 항만 9곳의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최 국장은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장 소독·점검, 방역 수칙 교육·홍보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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