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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금융시장은 해리스를 찍었다

  • 송고 2024.09.13 05:51 | 수정 2024.09.13 08:41
  • EBN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연합뉴스

ⓒ연합뉴스

글로벌 금융시장은 '해리스 트레이드'에 베팅 중이다.


지난 10일 미 대선 후보간 생방송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융시장은 더욱 해리스로 방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리스 트레이드 바람을 타고 친환경 산업주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해리스 트레이드란, 해리스가 집권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이어 받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을 포함한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 CNN 생방송 토론 직후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해리스 후보가 승리했다고 평가가 나왔고, 토론 다음날인 11일 미국 증시에서 태양광 업체를 비롯한 친환경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치솟았다.


퍼스트솔라, 선런, TPI컴포지트는 물론 2차전지주 삼성SDI도 급등했다.


반면 트럼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와 달러, 석유·천연가스·방위산업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는 10.5%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토론이 끝난 후 2% 넘게 내렸다. 가상화폐는 트럼프가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부문이다.


강경 이민 정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민간 교도소 관련 기업 등 기타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자산 가격도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대선 토론이 끝나자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을 처분하는 데 급급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주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경우, 해리스의 기세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는 대선 이전 금리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며 연준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양자 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p)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지만 리드폭이 지난달 21∼28일 실시된 같은 기관 조사에 비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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