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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환경단체 공장 폐쇄 반발… "동료 죽음 선동 도구로 악용"

  • 송고 2024.08.13 07:40 | 수정 2024.08.13 07:42
  • 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석포제련소 노동조합, 노동자 죽음 호소

환경단체, 3월부터 무리한 주장 지속

"환경단체, 사망자 숫자 부풀리기 이용"

"‘일터 폐쇄’ 요구 해괴망측 주장 멈춰야"

영풍 석포제련소ⓒ연합뉴스

영풍 석포제련소ⓒ연합뉴스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조합이 ‘석포제련소 폐쇄’를 주장한 환경단체에 대해 "우리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선전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석포제련소주변환경오염및주민건강공동대책위원회와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앞서 올해 3월에도 광화문에서 상여 퍼포먼스를 하며 "노동자 죽음이 이어지는 영풍 석포제련소 장례 지낸다"며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영풍 석포제련소 즉시 문 닫으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석포제련소 노조는 "환경단체는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석포에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며 "이들의 행태를 보고 있으면 마치 석포제련소에서 누구 한 명이 죽거나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는 것을 기다리고 반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는 "실제로 이들은 1997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사망사고 건수를 거론하며 영풍 석포제련소에 ‘죽음의 공장’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이번 사망 사고의 경우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이들은 우리들이 동료의 죽음에 대한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갖기도 전에 자신들의 ‘사망자 숫자 부풀리기’에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사측에도 계속 안전 관리 및 환경 개선 강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는 "안전한 일터, 친환경 사업장을 만드는 데 우리 스스로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환경단체는 영풍 석포제련소 흔들기를 당장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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