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국인 2조5090억 순매도…10개월 만에 ‘팔자’

송고 2024.09.13 06:00 | 수정 2024.09.13 06:00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코스피 2조1810억원·코스닥 3280억원 순매도

외국인보유액 50조6000억원↓…채권은 순투자

ⓒ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총 2조509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8월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2조18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280억원을 순매도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전월 대비 50조6000억원 줄어든 80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주식 시가총액의 29.2%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지역 외국인들은 4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아시아와 유럽지역 외국인들은 각각 3000억원, 1조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7000억원) △아일랜드(3000조원) 외국인들은 순매수했고 △영국(2조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중 40.2%에 해당하는 322조4000억원 규모의 주식은 미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248조4000억원(31.0%) △아시아 115조5000억원(14.4%) △중동 14조2000억원(1.8%) 순이다.

한편 채권의 경우 외국인들은 지난달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9조826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8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8조60억원 순투자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은 상장잔액의 10.1%에 해당하는 259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늘었다.

유럽과 중동지역 외국인들이 각각 8조원, 100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미주지역 외국인이 1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전체 외국인 채권의 45.9%(119조1000억원)는 아시아인들이 가지고 있으며 유럽인이 31.4%(81조40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국채(5조1000억원), 통안채(3조8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전체에서 국채 비중이 91.8%(238.2조원)에 달했으며 특수채는 8.1%(21조원) 수준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3조9000억) △1년 미만(3조3000억원) △5년 이상(7000억원) 채권을 순투자했고, 1년 미만 44조9000억원(17.3%) △1~5년 미만 98조9000억원(38.1%) △5년 이상 115조6000억원(44.6%) 보유하고 있다.

8월 외국인 2조5090억 순매도…10개월 만에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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