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가벼워진 '애플워치 10'…수면무호흡 등 헬스케어 강화

송고 2024.09.10 08:00 | 수정 2024.09.10 08:29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전작 대비 얇기는 10% 줄이고 디스플레이는 9% 커져

OLED 탑재한 최초 애플워치…화면 밝기는 최대 40% 개선

애플워치 10 시리즈ⓒ애플

애플이 출시 10년을 맞은 애플워치를 개편해 전작 대비 얇기와 무게를 줄인 애플워치 10 시리즈를 공개했다. 수온 측정과 수면 무호흡을 진단하는 기능도 추가하면서 헬스케어 성능을 다변화했다.

애플워치 10 시리즈 전작 대비 10%가량 얇기가 줄었다. 알루미늄과 티타늄 케이스를 이용해 무게는 10∼20% 감소했다. 둥근 모서리와 넓은 종횡비를 갖춰 케이스 크기가 42mm와 46mm로 미세하게 증가한 데 비해 디스플레이는 9% 더 커지면서 가시성이 향상됐다.

메시지, 메일 같은 앱에서 사용자는 텍스트를 한 줄 더 볼 수 있고 서체 크기를 키워도 내용이 잘리지 않는다. 더욱 커진 화면 덕에 메시지를 타이핑하거나, 운동을 일시 정지하거나, 암호를 입력하기가 한결 편해진다.

애플워치 10 시리즈는 애플워치 사상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메시지, 메일과 같은 앱의 가독성과 사용성이 향상됐다.ⓒ애플

OLED 탑재 최초 애플워치…화면밝기 40% 개선

애플워치 10 시리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최초의 애플워치이기도 하다. 한층 폭넓은 각도에서 각 픽셀이 더 많은 빛을 내뿜도록 최적화됐다. 비스듬한 각도에서 볼 때의 화면 밝기가 전작 대비 최대 40% 개선됐다. 이로써 화면을 비스듬히 보고 확인하기에도 더 수월해졌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30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낮 동안 일반 사용 시에는 15분 충전해 최대 8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밤에는 8분 충전 만으로 8시간 동안 거뜬하게 수면을 추적할 수 있다.

전력 효율 측면도 향상됐다. 애플워치가 상시표시형 모드일 때 1분이 아닌 1초에 한 번씩 업데이트 된다. 사용자는 특정 구도에서 손목을 들어 올리지 않고도 째깍이는 초침을 볼 수 있다.

맞춤화된 피트니스 관리 기능 제공…수면 무호흡 진단 기능도

애플워치 10은 워치 운영체제(OS)11을 통해 보다 개선되고 맞춤화된 건강 및 피트니스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50미터 생활 방수 등급, 자동 스트로크 감지 기능, 랩 수 세기 기능을 갖춘 수영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수상 및 수중 액티비티에 제격이다. 실내 수영을 위한 사용자 설정 운동도 도입된다.

물속에 들어가면 새로운 수온 센서가 수온을 측정한다. 내장된 수심 앱은 물속에서도 잘 보이도록 시간과 현재 수심, 수온, 수중에 머무른 시간, 최대 수심을 매우 또렷하게 표시한다.

특히 사용자가 수면 중 본인의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2개 이상의 수치가 평상적인 범위를 벗어나면 사용자에게 알림과 메시지를 전송한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 운영 책임자는 “애플워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건강하고 활동적이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워치 10 시리즈는 10년간의 획기적인 혁신을 반석 삼아 최첨단 버전을 선보인다"며 "더 많은 스마트 기능과 애플 사상 가장 큰 디스플레이, 어느 때보다 얇고 매끈한 디자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워치10, SE 3는 42㎜ 및 46㎜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59만9000원, 32만9000원부터다. 애플워치 울트라2의 가격은 114만9000원부터다. 애플워치 10 시리즈는 글로벌 출시되는 오는 20일 국내에서 정식 출시된다.

얇고 가벼워진 '애플워치 10'…수면무호흡 등 헬스케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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