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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온다…K-부품사 잭팟 터질까

  • 송고 2024.09.05 14:41 | 수정 2024.09.05 14:42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10일 美 캘리포니아서 AI 탑재한 아이폰16 시리즈 공개

LG이노텍, 아이폰16 흥행 토대로 연간 영업익 1조원 복귀 가능성

삼성전기, 아이폰16 시리즈에 고성능 MLCC 공급 전망

ⓒ연합

ⓒ연합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6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국내 IT 부품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6 시리즈 교체 수요가 늘면서 부품사들이 수혜를 받게 될 것이란 게 주요 근거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AI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선보인다.


출시 10주년을 맞아 다방면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 모델인 프로의 스크린이 전작보다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의 화면 크기는 각각 6.27인치, 6.86인치로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6.1인치, 6.7인치에 그친 바 있다.


또 이번 신제품에는 새로운 M14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가 탑재되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 등과 같은 새로운 카메라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6 시리즈가 AI 기능을 탑재한 점을 토대로 교체 수요가 약 6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애플은 부품 공급사들에 아이폰 8800만~9000만 대 수준의 부품 준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지난 7월 아이폰16 시리즈의 패널 출하량이 전작 아이폰15 시리즈보다 20% 높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은 2021년 출시된 아이폰13 이후에 최대 판매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16의 수요 증가 전망으로 국내 주요 애플 협력사들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자연스레 높아지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는 LG이노텍이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주력으로 공급한다. 애플향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아이폰 흥행 여부가 한 해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각에선 올 하반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7898억원을 넘어 821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277억원을 기록한 만큼 다시 연간 영업익 1조원 클럽 복귀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삼성전기도 눈여겨볼 부품사 중 한 곳이다. 무엇보다 삼성전기의 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MLCC는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기 위해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를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의 핵심 제품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해 PC, IT 기기, 가전제품, 전기차 등에 사용된다.


삼성전기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아이폰16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47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16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은 더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선 아이폰16 시리즈가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출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휴대폰 교체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여전히 아이폰 출하량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 탑재 아이폰이 인공지능 시장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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