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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발표 초읽기…저PBR 금융株 ‘눈길’

  • 송고 2024.09.05 15:38 | 수정 2024.09.05 16:01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주도주 없는 약세장…“밸류업 종목 투자 대안될 것”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EBN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EBN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곧 있을 지수발표를 앞두고 밸류업 지수에 담길만한 저PBR 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가 다시 26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뚜렷한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증권업계는 금융주 등 저PBR 종목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한 달간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달 중으로 밸류업 지수를 공개한다.


거래소는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기업 지수’와 ‘유망기업 지수’ 등 2개의 밸류업 지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수 편입 종목 기준은 △수익성 △자본 효율성 △주주환원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따라 수혜 종목으로 주목을 받아온 저PBR주들은 금융주와 자동차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대부분 종목이 PBR 1배미만으로 밸류업 수혜 종목으로 부각되며 올해 들어 전체 KRX 지수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올해 KRX 지수 등락률 1~3위는 모두 금융 업종이 차지하고 있다.


KRX보험 지수의 상승률은 30.65%로 전체 지수 중 1위를 기록 중이며 △KRX300 금융(30.12%) △KRX은행(27.95%) 지수가 뒤를 잇고 있다.


또 KRX증권 지수는 7위로 19.61%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2.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금융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구성에 있어 기본적으로 배당수익률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주주환원이 강조되는 만큼 ‘우수기업 지수’에는 주주환원율이 측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율 측정에 있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소각 지분율의 맥스값을 선택하고 배당수익률과 동등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주들의 자사주 매입률과 배당수익률은 여느 종목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배당 수익률의 경우 ‘우리금융지주’가 7.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하나금융지주(5.26%) △KB금융(3.88%) △신한지주(3.79%) △삼성화재(3.74%) △삼성생명(3.42%) △메리츠금융지주(2.54%) 순이다.


자사주 매입률과 소각률은 메리츠금융지주가 각각 8.77%로 단연 높았다.


현재 증권가에서 언급되는 밸류업 지수의 메인이 되는 ‘우수기업 지수’ 포함 예상 종목 중 금융주들은 △J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기업은행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이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둔화와 환율 하락, 대선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실적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도주 찾기가 어려워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밸류업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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